배재정 필리버스터 중 대통령 손가락 하트짤 지적 <사진=국회방송 생중계, 뉴시스> |
배재정 필리버스터 중 대통령 손가락 하트짤 지적 "이런 사진이나 찍어…국가 비상사태라면서요"
[뉴스핌=정상호 기자] 필리버스터 나흘째 14번째 주자로 나선 더불어 민주당 배재정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 비상사태 발언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배재정 의원은 26일 오후 8시 현재 더불어민주당 김용익 의원에 이어 14번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 중이다.
배재정 의원은 이날 테러방지법을 반박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대며 "테러를 빙자해 국정원이 무제한 도감청을 할 수 있다 또 국민 기본권 침해 방지 대책이 새누리당의 테러방지법안에는 거의 없다. 고작 인권보호관 1명을 두는 것이 전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가 비상사태임을 수차례 강조하며 야당의 필리버스터 행태에 유감을 표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 의원은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이런 사진이나 찍고 있습니다. 국가 비상사태라면서요"라고 답답하다는 듯 말했다.
배재정 의원이 언급한 사진은 박 대통령이 전날 대전시 유성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센터지원 수혜 학생들과 찍은 것으로, 사진 속 그는 환하게 웃으며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배재정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문재인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에 출마 예정이다. 현재 계속되고 있는 필리버스터 행렬에는 배재정 의원 이후 더불어 민주당의 전순옥, 추미애, 정청래 의원이 발언을 이어간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