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필리버스터 중 "애니프사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
김용익, 필리버스터 중 SNS 전문가 인증? "애니프사 여러분 안녕하세요"…트위터 반응 폭발
[뉴스핌=정상호 기자] 필리버스터 나흘째 13번째 주자로 나선 더불어 민주당 김용익 의원이 SNS 사용자들과 교류를 언급하며 재치있는 발언을 이어갔다.
김용익(64) 의원은 26일 오후 5시께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에 이어 13번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서울대 의과대 교수 출신이다.
김용익 의원은 특히 필리버스터 참여를 앞두고 2일 전 "제가 내일 오후 테방법(테러방지법) 무제한 토론을 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멘션으로 적어주시면 정리해서 제 발언 때 국민들의 의견으로 낭독하겠습니다. 국회 발언인 만큼 건전한 상식, 건전한 표현으로 아시죠?"라는 글을 남겨 SNS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받았다.
이후 필리버스터 발언을 하던 중 김용익 의원은 "저와 트윗을 주고받는 저의 트위터 친구 여러분 그 중에서도 특히 애니프사라고 불리는 젊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꼭 인사를 해달라고 하셔서"라면서 "애니프사 여러분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애니프사'를 단 트위터리안들과 자주 교류하며 많은 이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는 증거라는 점에서 필리버스터 생중계를 보던 이들은 반색을 하며 놀라워했다.
김 의원은 "애니프사가 뭔지 유의동 의원 때문에 설명하다 말았는데 프사는 알고 보니까 프로필 사진을 뜻하는 말이더라고요"라고 했고, "애니는 애니메이션, 만화를 뜻하는 거라서 프로필 사진에 자기가 그린 만화를 싣는 분들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김용익 의원의 '애니프사' 발언에 다수의 트위터 사용자들은 "애니프사라는 집단이 국회 속기에 기록돼 버렸다"고 신개념 정치 참여에 즐거워 하는가 하면 그의 발언이 황당하다는 발언에는 "아니 왜 중요한 말씀하시는데 방해하지 말아요 애니프사가 뭔지 궁금하단말야"라면서 김용익의 토론 방식을 지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현재 13번째 주자로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김용익 의원 후에는 더불어 민주당 배재정, 전순옥, 추미애, 정청래 의원이 발언을 이어간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