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종로의 '백 원만' 할머니, 방송 이후 달라졌다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
[뉴스핌=이지은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종로의 백 원만 할머니의 이후 모습이 공개된다.
24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 449회에서는 ‘제주에 간 백 원만 할머니, 왜 종로 거리를 못 떠나나’ 편이 전파를 탄다.
지난달 26일 방송으로 소개된 종로의 ‘백 원만 할머니’ 고순옥 씨의 이후 모습이 소개된다.
앞서 행인이 많은 종로 거리 한복판에 버티고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의 다리를 붙잡고 백 원만 달라고 구걸했던 그녀는 다섯 명의 형제와 장성한 두 아들도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종로 거리를 다니며 순옥 씨를 찾아다닌 결과, 그녀는 더는 구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변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채 매일같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방황하고 있다.
6남매 중 첫째였던 순옥 씨는 가난을 피해 17살 고향인 제주도를 떠나 서울로 왔다. 그러던 중 남편을 만나 두 아들을 낳게 됐다.
하지만 계속되는 가난으로 일명 ‘껌팔이’를 시작하게 됐고, 결혼당시에는 형제들과 연락이 닿았지만 창피하다는 이유로 형제들을 피하기만 했다.
이 때문에 동생들은 순옥 씨의 구걸 생활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방송 이후 많은 변화가 생긴 순옥 씨는 제작진의 도움으로 56년 만에 고향인 제주도를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아직 그녀를 만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동생들로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온다.
한편 ‘리얼스토리 눈’은 2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