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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진수민 기자] 광학렌즈 제조업체 엠씨넥스가 이르면 올해 3분기 드론용 와이파이 카메라(WiFi-Camera)를 선보일 예정이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네트워크 카메라를 드론용 와이파이 카메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수량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3분기나 4분기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장차 개인 헬리캠용 드론이 이 분야 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대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네트워크 카메라를 드론에 접목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씨넥스 민동욱 대표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엠씨넥스는 드론관련 정부과제도 진행 중이다. 민 대표는 "무인항공기용 드론의 충돌방지기능과 연관된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향후 스마트카에 들어가는 기술들이 드론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엠씨넥스는 지난 1월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3D스캔기능, 사물인식 등 스마트카용 카메라 기술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네트워크 카메라인 '아이클론'은 지난해 론칭해 판매 중이다. 올해 1월 설립한 미국법인에서도 다음달부터 미국 시장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법인은 네트워크 카메라, 통신형 블랙박스 등 IoT제품을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방식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 민 대표는 월마트,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카 사업도 추진중이다. 민 대표는 "앞차를 인식해 정지하는 기능이 경차에도 들어갈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스마트카 관련 영업을 미국, 일본, 중국 등의 업체에 하고있지만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올해 신규사업 추가 확장보다는 기존사업에 더 주력하기로 했다.
민 대표는 "작년과 재작년에 생체인식(홍채· 지문· 얼굴인식) 기술 개발, 네트워크 카메라 아이클론의 출시, 미국법인 설립 추진 등 영역을 넓혔다"며 "올해 신규사업의 추가확장보다는 기존 사업을 심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사업계획 발표를 하지않아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작년 성장률 만큼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엠씨넥스는 현재 삼성, 현대, 모비스, 소니 등 국내외 40여개 고객사를 상대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생산공장은 한국, 중국, 베트남에 있으며 월 최대 1625만개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매출 비중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80%, 차량용 카메라 20% 수준이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3939억원, 영업이익 276억원, 당기순이익 199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매출액을 약 5000억원 수준을 기록, 전년대비 20%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 민동욱 대표 프로필
- 1998년 졸업, 동국대학교 전기공학과 학사
- 1997~2001년, 현대전자 단말기연구소 전임연구원
- 2001~2005년, 팬택앤큐리텔 단말기연구소 선임연구원
- 2006~현재, 엠씨넥스 대표이사
[뉴스핌 Newspim] 진수민 기자 (real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