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정밀실시·매각가 협상 후 내달 본계약
[뉴스핌=이동훈 기자]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브랜드로 유명한 호반건설이 시공능력 57위 울트라건설를 인수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5일 건설업계 및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법은 울트라건설의 인수 본입찰에 참여한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달 울트라건설 예비입찰에는 3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 3일 본입찰에는 2개 기업이 중도 포기하고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인수의향서(LOI)를 냈다.
이에 서울지법은 호반건설의 인수자금 및 경영능력 등을 심사해 적정 기업으로 결론을 내렸다.
호반건설은 정밀심사 및 인수가격 협상 등을 거쳐 내달 중 매각주간사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가격은 14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이 평가한 울트라건설의 청산가치는 587억원이다. 여기에 공익채권 444억원을 제외한 금액이 매물 추정가다.
호반건설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큰 손으로 불린다. 앞서 금호산업, 남광토건 등을 인수하려다 포기한 바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울트라건설을 인수해 토목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