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최악' 원자재…연초 위너는 '금'

기사입력 : 2016년02월04일 13:00

최종수정 : 2016년02월04일 11:34

유가, 바닥 탐색…금속, 수급 균형 찾기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02일 오후 2시5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 1월 글로벌 상품시장은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최악의 장세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를 비롯한 에너지 거의 전 부문은 최근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커피와 구리·니켈·아연·주석도 연저점을 기록했다.

반면 금은 1월 한 달 동안 5% 넘게 급등하며 안전자산의 위상을 보여줬다.

9개 주요 국제상품 가격을 종합한 CRB지수는 지난 1월 동안 5.3%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지수도 3.5% 떨어졌다. 부문별로는 에너지가 6.7%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농산물 부문과 산업용 금속도 각각 1.0%, 1.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13년래 최저 수준이지만 아직 바닥에 도달하지 않아,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시장에서는 대체적으로 보고 있다.

반면 금속은 대부분 품목들의 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에 그치는 데다 올해에는 수급 불균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 유가, 바닥 탐색할 듯…"실질유가 바닥" 주장도

국제유가는 2003년 이후 최저치를 연일 경신하면서 지치지 않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브렌트유·두바이유·휘발유가 전부 지난 1월 중 최근 1년래 최저점을 기록했다.

WTI는 배럴당 33.62달러에 마감하며 월간 기준 9.2%, 최근 3개월간 27.8% 급락했다. 중국발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큰 폭 하락하고 서방의 대이란 제재 해제에 따른 과잉공급 우려로 WTI는 월 중반에 26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저가매수 유입으로 낙폭이 축소되면서 33달러선을 회복했다.

두바이유는 월간 8.2% 하락한 29.5달러, 브렌트유는 6.8% 떨어진 34.74달러에 마감했다.

휘발유 선물가격은 월간 12.9% 떨어진 배럴당 46.33달러에 마감하면서 2009년 초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차익실현이 나타나면서 한 달 만에 하락(-1.7%)했다.

현재의 유가 하락은 단기적으로 수급보다는 금융 요인에 좌우된 것으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유가와 주가는 마이너스(-) 상관관계를 갖지만, 현재와 같은 하락장에서는 높아진 경기 우려로 유가와 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에는 유가 하락이 주가 하락을 촉발하고 이는 다시 유가하락을 초래하면서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유가는 앞으로도 바닥을 찾는 과정이 계속될 전망이다. 유가 급락으로 자금난에 빠진 석유업체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추가 하락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실질유가 등을 감안하면 현 유가가 바닥 수준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WTI 실질유가는 1월 중 평균 13.31달러로, 장기 저유가 시기였던 1990년대 평균(13.34달러)에 근접해 있다는 분석이다. 1월 두바이 실질유가는 11.39달러로 1990년대 평균 11.22달러를 소폭 웃돌았으며, 1월 브렌트유 실질유가 역시 13.00달러로 과거 평균 12.41달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가 감산 논의를 시작할 경우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유가에 단기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금속, 수급 균형 개선될 듯…중국 경기 '변수'

1월 금속가격은 월 중반 이후 반등했으나 품목별 등락은 상이했다. LME 구리 선물가격은 월 중반에 톤당 4331달러로 2009년 4월 후 최저를 기록했으나, 중반 이후 부터는 중국 수입증가와 숏커버링 등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3.1%)했다.

알루미늄(0.8%), 아연(0.9%), 니켈(-2.3%), 납(-4.2%), 주석(2.0%) 등도 등락폭은 각자 달랐지만 월 중반부터 반등하는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금 가격은 글로벌 증시불안 및 경기우려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은 월간 기준 5.3% 급등한 온스당 1118.17달러에 마감하며 주요 원자재 중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는 금속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대부분 품목들의 가격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에 그치는 데다 올해에는 수급불균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구리는 올해 가격 급락, 투자 축소, 업체 감산 등에 힘입어 수급 불균형이 완화될 전망이다. 작년 4분기 중국의 구리 수요도 연간 기준 16% 증가하는 등 큰 폭 증가했다.

알루미늄은 생산 비용 하락으로 감산이 느리게 진행되면서 올해에도 공급 과잉이 이어지겠지만, 과잉공급 규모는 작년에 비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세계 최대 금속 수요국인 중국의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해, 금속 가격이 반등하더라도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원자재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도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 곡물, 모멘텀 없어…기술적 등락 예상

지난 1월 주요 곡물가격은 대두와 소맥, 옥수수를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했다.

CME 소맥 선물가격은 저가매수와 러시아 수출 제한 가능성 등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옥수수와 대두도 특별한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각각 4개월, 7개월 만에 반등했다.

반면 ICE 원당가격은 브라질 공급증가 전망 등으로 5개월 만에 하락(-13.8%)했다. 커피도 작황 호조 등으로 8.2% 급락하며 연중 저점을 기록했고, 면화는 중국 수요부진 우려 등에 3.4% 하락했다.

곡물 가격에 영향을 줄 만한 변수로는 곡물별 재고 전망, 러시아 수출제한 가능성, 농업 기상여건 등이 있었다.

미국 농무부는 2015~2016년 세계 소맥재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반면, 옥수수와 대두의 재고 전망은 하향 조정했다.

또 러시아는 루블화 약세로 소맥 등 곡물 수출이 작년 12월 중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러시아 내 공급은 줄고 가격이 상승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농무부는 주요 곡물의 수출 제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시장에서는 러시아의 수출 제한 가능성이 과거에도 종종 있었던 일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북반구 파종 전까지 곡물 시장에 특별한 이슈가 없어 당분간 기술적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엘니뇨가 완화되는 가운데 남미 작황도 대체적으로 양호한 수준이고, 수급 측면의 가격 하방 압력은 이미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는 점에서다.

또 비상업 거래자들의 저가매수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곡물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 보다는 기술적 차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투자은행들의 원자재 가격 전망(1월말 기준) <출처=국제금융센터>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