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시장 진출 다각적 지원… AIIB 공동사업 적극 발굴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스마트 가전 등 사물인터넷(IoT) 전자제품에 대해 소비전력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또 재계의 이란시장 진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아시아투자인프라은행(AIIB)과의 공동사업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해 30대그룹 사장단과 첫 간담회 갖고 과감한 규제개혁을 약속하며 이 같이 제시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뉴스핌DB> |
전자제품의 경우 에너지 소비전력(네트워크 대기전력) 기준에 따라야 하는데, 스마트 가전에 대해서는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산업부는 또 국제사회의 제재가 해제돼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이란시장에 대해 재계가 보다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장관급 회담은 물론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이 밖에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부총재로 선임된 AIIB와 관련해서도 우리 기업들이 주요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공동사업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는 또 앞서 발표한 전력시장 개방에 대해서도 관련법 개정을 통해 민간의 투자를 적극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특히 공공기관에 대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를 권고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의무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형환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민간의 과감한 투자가 조기에 성과로 나타나는데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과감한 규제개혁과 적극적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산업부가 앞장서서 기업의 투자애로는 끝까지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수출 활력 회복, 투자 확대 및 사업재편에 30대 그룹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30대 그룹 대표와 산업부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산업부 장관과 30대그룹 사장단 간담회는 지난 2013년 4월 윤상직 장관이 주재한 간담회 이후 약 3년만이다.
주 장관은 앞으로 30대 그룹과는 반기별, 주요 투자기업들과는 매월 간담회를 개최해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