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글로벌 휴대폰결제 전문기업 다날은 2일 미국현지법인을 통해 현지 이동통신사들과 휴대폰 결제를 통한 정치헌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다날 미국 현지법인이 최초로 시도하는 휴대폰 결제 정치헌금 서비스는 각 정치인에게 지정된 번호를 입력하고 원하는 금액이나 금액에 해당하는 단어를 입력하여 승인하는 서비스로 다날 미국현지법인은 현지에서 독점 사업자의 위치를 가지게 된다. 다날은 이번 정치헌금 휴대폰결제 서비스가 투명한 정치자금의 흐름을 만들고 소액기부자들의 접근성과 영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날 관계자는 "매번 엄청난 규모의 기부금이 정치인의 선거 캠프에 쏟아져 들어가는 미국의 정치헌금 구조가 최근 모바일 환경의 변화로 새로운 형태로 진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각 후보자들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다날의 서비스가 새로운 기부 문화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정치헌금은 정당이나 후보자 등을 위해 활동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에 의해 모금되고 있으며, 후원금에 제한이 없는 슈퍼팩(super PAC)은 미국 정치자금 전체의 30% 이상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이에 간편하게 모바일을 이용한 정치헌금 제도가 추가되면 소액기부자들의 참여가 높아지면서 대선 판도에도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