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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박진영, 중국 팬심 얻고 국내 팬심 잃었다…'대만 국기 논란' 쯔위 사과에 네티즌 분노 "소속 가수 매국노 만들어"

기사입력 : 2016년01월16일 19:17

최종수정 : 2016년01월16일 19:18

걸그룹 트와이스 쯔위의 사과 영상에 국내 팬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사진=뉴스핌DB>

[뉴스핌=대중문화부] 트와이스 쯔위가 대만 국기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국내 네티즌들의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JYP) 박진영은 15일 쯔위의 대만 국기 논란과 관련, “상처 받은 중국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사건을 통해 다른 나라와 함께 일하는데 있어 그 나라의 주권, 문화, 역사 및 국민들의 감정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박진영은 “13살이란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한국에 온 쯔위를 잘 가르치지 못한 저와 저희 회사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한다. 쯔위의 모든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또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미친 모든 파트너들과 관련된 사항들을 합당하게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쯔위 역시 15일 JYP 공식 유튜브를 통해 중국어로 사과하는 영상을 올렸다. 검은색 옷을 입고 나타난 쯔위는 수척해진 얼굴로 카메라를 향해 90도로 인사한 뒤 중국어로 사과문을 읽었다.

해당 영상에서 쯔위는 “죄송하다. 진작 직접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어떻게 지금의 상황을 직면 해야 할지 몰라서 이제야 사과를 드리게 됐다. 중국은 하나 밖에 없으며 전 제가 중국인임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여긴다. 중국인으로 해외 활동을 하면서 발언과 행동의 실수로 인해 회사, 양안 네티즌에 대해 상처를 드릴 수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사과는 빨간불이 켜진 트와이스의 중국 활동을 위해서다. 논란이 불거진 후 트와이스는 계속되는 보이콧에 모든 중국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중국의 이 같은 격한 반응과 태도에 국내 팬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눈치. 더욱이 이런 상황에 쯔위를 격려하지는 못할망정, 고개 숙이게 한 JYP 박진영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네티즌들은 쯔위의 사과 영상에 “쯔위가 왜 사과를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log3****), “뭘 못가르쳐? 쯔위가 무슨 잘못 한 거 마냥 써놨네. 자신의 조국을 사랑하는 게 죄가 되나?”(Vtnck****), “쯔위양 힘내요. 잘못 한 거 없어요. 소속사 대표가 매국노 같은 짓을 시키고 정당화 시키는 거임”(dhju****)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박진영 씨 왜 쯔위를 못 배운 애로 만들어요?”(log3****), “박진영은 만날 인성얘기하면서 말로만 번지르르하게 철학이 있는 것처럼 말해놓고 이런 짓을 시키다니. 돈, 명예, 사랑 중에 돈이 제일 낫더라. 자기 노래도 모순이네”(suzi****) “박진영은 정말 치사하고 비겁했다. 어린애한테 도대체 무슨 짓을 시킨 거냐? 쯔위야 당당해라”(aorw****), “중국 시장이 주는 이익이 크긴 큰가보다. 잘못된 일이 아니어도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여야하다니”(khy3****) 등의 반응을 내놓으며 박진영을 비난했다.

한편 쯔위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트와이스 멤버들과 함께 각자 출신 국가의 국기를 흔들었다. 일본 국적인 모모, 사나, 미나는 일본 국기를 들었고 쯔위는 자신의 출신 국가인 대만 국기를 들었다. 하지만 중국 측에서 이를 문제 삼으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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