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소형 무인항공기 엔진 특허…신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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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최근 드론(무인항공기)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터보기기와 항공기 터보엔진 등을 만드는 뉴로스에 대한 증권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뉴로스가 아직 본격적으로 드론 사업에 뛰어든 것은 아니지만 국내 유일의 무인항공기 엔진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회사측은 최근 신사업 확대를 위해 생산공장을 증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로스 관계자는 15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국내 항공기엔진 분야에서 한화탈레스(옛 삼성탈레스)는 사이즈가 큰 엔진쪽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작은사이즈의 엔진을 정부 과제로 개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동안 항공기엔진쪽은 군수물자로 분류돼 해외 수출을 제대로 못했다"며 "이제는 좀 풀려서 할 수 있는 여건이 됐고 정부에서도 무인기 투자를 확대한다고 하니까 향후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로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보유한 무인항공기 엔진 관련 기술은 크게 3가지다. 무인기용 터보제트 엔진과 무인기용 터보샤프트 엔진, 전자제어기(DEEC) 등이다.
무인기용 터보제트 엔진은 여러 가지 형태의 소형 무인항공기용 추진기관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터보제트 엔진 시제품은 이미 개발이 됐고 상품화를 위한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무인항공 추진기관을 확보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무인항공기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무인기용 터보샤프트엔진은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해 축동력을 발생시키는 기술로 시제품이 개발된 상태다. 이 엔진은 프로펠러를 사용하는 정찰용 무인항공기의 추진기관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항공기 엔진에 사용될 수 있는 고 신뢰도의 전자 제어기(DEEC)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상용화를 진행중이다.
물론 아직까지 뉴로스의 주력사업은 산업용 송풍기 및 배기장치와 터보블로워(송풍기) 등이다. 전체 매출의 70~80%를 해외로 수출하는데 그중 30%가 중국이다. 최근 포스코와 22억원 규모의 지열발전용 터빈 발전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향후 추진할 신사업은 대형 터보블로워와 저압의 터보압축기 제품군을 개발하는 것이다. 항공사업과 관련해선 이미 개발된 무인기용 터보샤프트엔진 시제품을 100마력 이상으로 용량을 증가시켜 상용화하는 것이다.
자동차사업쪽은 기존 터보차져의 성능 개량을 위한 차세대 터보차져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같은 신사업 추진을 위해 이 회사는 충남 금산에 부지를 매입하고 공장을 증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 신규사업 확대를 위해 (충남) 금산의 1만5600평 공장부지와 본사(대전) 건물 600평에 대해 증축공사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1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지난해 흑자전환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