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상반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장나라, 한예슬, 이민정 <사진=뉴스핌DB> |
[뉴스핌=황수정 기자] "로코퀸이 돌아왔다 전해라~"
2016년 상반기 브라운관은 로맨틱 코미디가 가득 채울 전망이다. 이와 함께 배우 장나라, 한예슬, 이민정 등 로코퀸들이 대거 귀환해 기대감을 모은다. 특히 장나라와 이민정은 송혜교와 함께 각 지상파 수목드라마를 책임지며 동시간대에 맞붙을 예정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제일 먼저 장나라가 오는 20일 MBC 새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으로 스타트를 끊는다. '한 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넘은 걸그룹 멤버들과, 우연히 엮인 남자들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코미디. 장나라는 재혼업체 대표이자 돌아온 싱글 한미모 역을 맡는다. 배우 정경호와 첫 연기 호흡을 맞춘다.
'한 번 더 해피엔딩' 장나라 스틸컷 <사진=MBC 제공> |
장나라는 지난 2002년 '명랑소녀 성공기' '내 사랑 팥쥐' 등에서 온갖 시련을 겪으면서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캔디'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로코퀸으로 떠오르며 한국을 넘어 중국 활동까지 성공했다. 한동안 국내 활동이 뜸했으나 지난 2011년 '동안미녀'를 시작으로 '학교2013' '운명처럼 널 사랑해' '미스터 백'으로 원조 로코퀸의 위엄을 뽐냈다.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물 여주인공을 부담스럽지 않고 사랑스럽게 탄생시켜 호평받은 것. 이에 '한 번 더 해피엔딩'으로 로코퀸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20일 밤 10시 첫 방송.
한예슬은 지난 2014년 SBS '미녀의 탄생' 이후 2년 여 만에 안반극장으로 돌아온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에서 사랑의 판타지를 믿는 가짜 점쟁이 고혜림 역을 맡았다. 특히 '마담 앙트완'은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하츠' 등으로 다수의 팬을 거느리고 있는 스타 작가 홍진아와 '내 이름은 김삼순'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를 연출한 김윤철 PD의 만남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마담 앙트완' 한예슬 스틸컷과 포스터 <사진=JTBC 제공> |
한예슬은 '환상의 커플' '스파이 명월' '미녀의 탄생' 등으로 톡톡 튀는 매력과 사랑스러움으로 유쾌한 로코 캐릭터를 완성했다. 한예슬은 '마담 앙트완'의 고혜림 역에 대해 "지금까지 했던 로맨틱 코미디와는 사뭇 다르다. 인간적인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흥미로운 캐릭터라 연기하는 것이 설렌다"고 밝혔다. 그의 상대역은 모델 출신 배우 성준으로, 과거 tvN '로맨스가 필요해3'에서 여심을 훔친 바 있다. 이에 '마담 앙트완'은 시작도 전에 '역대급 비주얼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22일 저녁 8시30분 첫 방송.
배우 이민정은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로 약 2년 만에 컴백한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일본 소설 '츠바키야바 과장의 7일간'을 원작으로 한 휴먼 멜로 드라마. 이민정은 극중 40대 만년과장에서 30대 꽃미남 점장으로 돌아오는 이해준 역의 정지훈과 호흡을 맞추며 그와 특별하고 애틋한 사랑을 하는 여자 신다혜 역을 맡았다. 정지훈의 1년3개월 만의 브라운관 컴백작이자 이민정의 출산 후 복귀작. 여기에 라미란, 김인권, 김수로, 오연서, 윤박 등 쟁쟁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돌아와요 아저씨' 주연을 맡은 이민정과 정지훈 <사진=뉴스핌DB> |
이민정은 지난 2009년 KBS 2TV '꽃보다 남자'에서 극중 이민호의 약혼녀로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그대 웃어요' '빅' '내 연애의 모든 것'으로 비주얼 배우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2014년 '앙큼한 돌싱녀'에서 최고의 연기와 물오른 외모, 상대 배우와의 높은 케미로 로코퀸에 등극했다. 영화 '싱글즈' '미녀는 괴로워' 등의 노혜영 작가와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못난이 주의보' 등으로 감각적 연출을 보여준 신윤섭PD 등 스타 제작진까지 함께한 '돌아와요 아저씨'를 통해 화려하게 컴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궁금증을 높인다. '리멤버-아들의 전쟁' 후속으로 오는 2월 24일 밤 10시 첫 방송.
한편, 오는 2월에는 수목드라마 여배우들의 전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SBS '돌아와요 아저씨'와 함께 송혜교, 송중기 주연의 KBS 2TV '태양의 후예'가 24일 동시에 시작하기 때문. MBC '한 번 더 해피엔딩'이 한 달쯤 먼저 시작한 가운데, 누가 승리의 미소를 지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