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트란-그린광학, CES 신제품 상반기 국내 출시
[뉴스핌=황세준 기자] 영어를 통역해주는 '안경 디스플레이'가 출시된다.
자동 통·번역업체 시스트란인터내셔널은 광학부품 전문기업인 그린광학과 함께 지난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열린 CES에서 선보인 '안경 디스플레이'를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한국어와 영어를 인식해 자동 통역해준다. 안경 디스플레이를 착용한 한국인과 미국인이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말하면 이를 즉시 인식하고 동시 통역해 각자의 디스플레이에 번역된 메시지를 표시한다. 번역된 메시지는 음성출력도 가능하다.
시스트란인터내셔널은 사용자가 안경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다국어 커뮤니케이션을 하도록 향후 중국어, 일본어는 물론이고 더 다양한 언어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 제품은 착용자의 눈앞에 50인치 이상의 가상 스크린을 보여준다. 컨트롤러 역할을 하는 휴대용 멀티미디어 PMP를 연결하면 인터넷, 영화 감상,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회사측은 이미 중국 베이징대학교에서 100여대를 주문하고 CES 2016을 찾은 업계 바이어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등 해외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는 “해외 출장, 여행을 가서 언어로 인해 의사소통에 불편을 겪는 사람들을 보면서 동시통역이 가능한 안경형 디스플레이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최창남 시스트란 인터내셔널 대표는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등 최근의 기술 흐름들은 모두 사람의 음성이 곧 명령어가 되는 것을 기본 전재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