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주연 기자] 셀렉시옹은 셀력션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개봉일에 맞춰 배우·감독이 직접 꼽은 명장면을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최고의 원 신. 과연 영화를 만든 이들이 꼽은 베스트 신은 무엇일까요. ※상황에 따라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음.
◆유연석(재현 역)이 꼽은 명장면, 청사포 신
“저는 청사포에서 찍은 신이 너무 예뻐서 마음에 들어요. 특히 빨간 등대 하나가 배경으로 있고 바닷가 앞에서 택시를 두고 재현과 수정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요. 시각적으로 너무 예쁘지 않았어요. 바로 옆에 무지개 식당에서 찍은 장면도 그렇고요. 초반에 가을 풍경을 예쁘게 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촬영이 딜레이 되면서 겨울에 찍게 됐거든요. 근데 이 부분은 정말 예쁘게 나온 듯해요.”
◆문채원(수정 역)이 꼽은 명장면, 첫 이별의 순간
“저는 아무래도 마지막 재회, 중간에 헤어질 때, 그리고 하룻밤을 함께 보내기 전 처마 밑에서 재현이 다리를 주물러 줄 때가 좋았어요. 그게 우리 영화의 제목인 ‘그날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주는 결정적인 순간들이기도 하고요. 특히 그중에서도 마음에 들었던 건 헤어질 때. 제가 현장에서 모니터했던 화면과는 조금 다른 컷을 쓰긴 했는데 촬영 당시에 찍으면서도 스스로 만족했던 장면이었죠.”
[영화소개] 14일 개봉한 영화 ‘그날의 분위기’는 KTX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안 하는 거 참 많은’ 철벽녀 수정과 ‘맘만 먹으면 다 되는’ 맹공남 재현, 두 사람이 하룻밤을 걸고 벌이는 밀당 연애담을 그린 작품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