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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진수민 백현지 기자] 의료 및 의약품 제조업체 바디텍메드에 투자한 일본기업 아크레이가 보유 주식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방식으로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디텍메드는 아크레이의 투자수익 실현 일환으로 해석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아크레이는 블록딜 매매 방식으로 보유주식을 대거 처분했다. 매수 기관은 NH프랍트레이딩. NH프랍트레이딩 관계자는 "바디텍메드의 주식을 블록딜 방식으로 6%정도 할인된 가격에 샀다"고 답했다. 다만 주식수와 가격 등 구체적인 딜 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바디텍메디측도 블럭딜 매매 사실을 확인했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NH프랍에 (블록딜 매매 방식으로) 넘겼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바디텍메드측는 아크레이가 그동안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최종 정리한 것으로 보고있다. 아크레이는 지난 2013년 바디텍메드에 9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이후 2014년 바디텍메드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꾸준히 지분을 팔아 투자수익을 실현해 왔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을 통해 아크레이는 갖고 있던 지분을 전부 정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로 지분을 전량 처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바디텍메드 공시담당자는 "작년 10월 아크레이가 '대량보유상황보고서'이후 (5%지분 의무공시를) 마쳐서 회사가 지분 처분 규모와 수량을 자세히 알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작년 10월 8일 바디텍메드는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아크레이가 240만주(1.14%)를 매도해 892만주(4.25%)를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아크레이측은 5%지분 의무공시 범위에서 벗어나게 돼 이후 지분율 변동은 추적이 안된다.
한편 바디텍메드는 작년 3분기까지 누적기준으로 매출 296억원, 영업이익 92억원, 당기순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 블록딜 매매 전후 주가 흐름은 양호한 상황이다. 바디텍메드 주가는 지난달 28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진수민 기자 (real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