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주민등록법 관리하는 행자부 장관으로서 부적절"
[뉴스핌=김나래 기자]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는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석와 관련해 공직자로 적절하지 못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
홍 후보자는 6일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의혹이 제기된 아파트 위장전입 및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 "주소이전과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보다 더 세밀하게 챙기고 살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해서 이 자리를 빌려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야당 간사)은 이날 질의에 앞서 홍 후보자가 먼저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모두발언부터 솔직히 말씀드리는 태도는 높이 사지만 주민 등록법을 관리해야 하는 행정자치부 장관으로서 사과만으로 부족하다"며 "좀 더 정확한 입장과 명확한 사과가 필요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이에 홍 후보자는 당시 상황을 보다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1989년 당시 신혼초였고 원거리 출퇴근을 하다보니 실거주 목적으로 주소를 이전했다가 공직자로서 부끄러워 4개월 만에 다시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어려운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로 적절치 못해 그 때의 일을 교훈삼아 공직생활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아울러 "행자부는 정부혁신과 지방자치를 총괄하는 부처로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많은 과제들을 수행하고 있다"며 "오랜 공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행자부의 막중한 역할과 국민의 기대를 충실히 완수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바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홍 후보자는 앞으로 행자부가 해야 할 일로 ▲정부3.0의 성과를 일상생활로 확대 ▲'주민이 행복한 생활자치' 비전 실현 ▲지방재정 개혁 ▲개인정보 보호정책 역점 추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정하고 깨끗한 관리 등을 꼽았다.
특히 "올해 4월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과거 어떤 선거보다도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엄정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청문회를 통해 위원님들께서 말씀해 주시는 사항과 제 부족한 부분은 최선을 다해 보완하겠다"며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