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인물.칼럼

속보

더보기

[2015 중국] 올해 중국 경제를 달군 화제 인물들 (中)

기사입력 : 2015년12월16일 17:27

최종수정 : 2015년12월17일 10:56

태양광 리허쥔 16조원 날려, 32세 택시앱사장은 몸값 수조원

[뉴스핌=이승환 기자] 2015년 하반기 A주 대폭락, 위안화 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제13차 5개년 경제규획(13.5계획) 발표 등 굵직한 이슈들로 올 한해 중국 경제는 바람 잘 날 없었다. 이처럼 중국 경제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사이 중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전자상거래 대박으로 하루만에 16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는가하면, 당국의 사정 칼날에 중국 사모펀드 관계자들이 줄줄이 구속되기도 했다. 뉴스핌은 중국 사회에서 화제가 됐던 인물들을 통해 올 한해 중국 경제계 주요 이슈들을 조명해본다. 

◆리허쥔 한능박막발전(漢能薄膜,하너지) 회장

<사진=바이두(百度)>

올 초 중국 최대 갑부에 이름을 올렸던 리허쥔의 개인 자산이 24분만에 16조원가까이 증발했다. 지난 5월 20일 리허쥔이 창업한 태양광 기업 하너지의 주가가 30분 이라는 짧은 시간에 47% 가까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폭락세에 하너지의 시가총액은 22조원 넘게 감소했다. 이날 파국적인 폭락세를 보이며 거래가 중단된 하너지는 홍콩 증감회에 의해 지금 퇴출종목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하너지의 주가가 짧은 시간에 급등한 데 따른 주가 조작과 분식회계 등 의혹이 끊이질 않았고, 이날 주총에 리 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증폭돼 투매현상이 일어난 것.

주가가 폭락하기 전까지 하너지의 주가는 2년 새 600%나 올랐다. 리허쥔이 완다(萬達)그룹 왕젠린 회장을 제치고 중국 최대 갑부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주가 폭등으로 자산가치가 급격하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리허쥔은 지난 1994년 베이징에서 하너지를 창업해 중국 최대의 청정 에너지 기업으로 키웠다. 하너지는 중국의 에너지 지원 정책 속에서 중국 10개 성과 미국·영국·네덜란드 등에 자회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가판 장사꾼의 아들로 태어난 리허쥔은 베이징에서 전자제품을 팔아 사업 밑천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 내정자

<사진=바이두(百度)>

진리췬은 지난 8월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금융기구인 AIIB의 초대 총재로 지명됐다. 그는 AIIB 임시사무국장을 맡아 출범 작업을 이끌며 일찌감치 유력한 총재 후보로 꼽혀왔다.

전문가들은 AIIB가 국제사회의 예상보다 빠르게 모습을 갖춘 데 대해 진리췬 총재 내정자의 역할이 컸다고 진단한다. AIIB 설립 준비팀 대표로 세계를 돌아다니며 참가를 호소해 AIIB가 57개 회원국으로 출범하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다.

장쑤(江蘇)성 창수(常熟) 출신인 진리췬 총재 내정자는 베이징외국어학원을 졸업하고 재정부에서 일을 시작해 재정부 부부장,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CICC) 회장, 아시아개발은행(ADB)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특히 1997년 아시아는 금융위기의 '몸살'을 앓던 시기 각종 국제 금융 회의에 참석하며 일찍이 국제 금융 전문가로 명성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경력과 학력을 제외하면 진리췬 총재 내정자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1949년 8월에 출생으로 올해 66세이며 본적은 장쑤(江蘇)지역 출신이라 게 매체를 통해 알려진 전부다.

관련인사들에 따르면 그는 매우 가정적이며 특히 모든 중국 부모들의 한결같은 꿈인 '왕즈청룽(望子成龍, 자식이 출세하기 바람)'을 기대하며 자녀 교육에 각별히 노력해왔다. 그의 열정적인 자녀교육 덕택에 진리췬의 외동딸은 하버드대학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박사까지 취득했다는 전언이다.

◆왕둥밍 중신증권(中信證券) 전 회장

<사진=바이두(百度)>

지난 20년 중국 중신증권에 몸담으며 중국 최대 증권사로 키워낸 왕둥밍 중신증권 회장의 퇴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동안 시장과 재계가  술렁거렸다. 

회사 측은 은퇴 연령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A주 파동 당시 내부자 거래를 단속하지 못한 것과 관련한 문책성 인사였다는 게 시장의 해석이다. 실제로 왕 회장이 퇴임하기 2개월 전부터 중신증권의 주요 간부들이 내부거래 혐의로 줄줄이 소환된 바 있다.

왕둥밍 회장은 중신증권을 중국판 골드만삭스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공공연히 밝혀왔다.  그는 지난 1995년 6월 초대 CEO로 부임해 지난 20년 중신증권을 이끌며 중국 최대 증권사로 키워냈다. 지난 상반기 기준 중국 증시에 등록된 중신증권의 자본 규모는 110억위안이며, 중국 증권사 중 가장 많은 1만2544명의 인원을 고용하고 있다.

왕 회장은 지난 2013년 CLSA 아시아법인을 인수, 중국 증권사로는 처음 해외증권사 인수에 성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또한 지난 2009년에는 미국 5대 투자은행인 베어스텐스 인수를 시도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성사되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왕둥밍 회장은 지난 13년 동안 중신증권의 수장을 역임하면서 국내외 영향력 있는 투자기관으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라며 "중국 증권시장의 왕둥밍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청웨이 디디(滴滴) CEO

<사진=바이두(百度)>

청웨이는 중국 청년 창업계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올해로 만 32세인 그는 중국 택시예약 앱 서비스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디디콰이디의 CEO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디디콰이디의 기업가치는 약 150억달러로 추산돼고 있다. 청웨이는 지난 11월 포춘지 중문판이 발표한 2015년 40세 이하 중국 경영 엘리트 40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청웨이는 지난 2012년 샤오커지(少科技)라는 작은 회사를 창업해 단 3개월 만에 택시 예약 앱인 디디다처(滴滴打車)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디다처는 중국 인터넷 포탈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면서 알리바바의 콰이디다처와 중국 택시 앱 시장을 양분했다. 그리고 올해 디디다처와 콰이디다처의 합병이 성사되면서 중국 최대 택시 예약 서비스가 탄생했다.

청웨이는 중국 IT 인재들의 요람인 알리바바 출신이다. 2005년 알리바바에 입사한 그는 회사 창립이래 가장 어린 나이에 매니저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의 B2C 부분 부총경리 자리에 있던 그는 택시 서비스앱의 성공 가능성을 파악, 승부수를 던진끝에 IT업계가 부러워하는 신데렐라로 변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