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업체 안트로젠이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오는 12월 코스닥에 진출한다. 핵심 파이프라인 크론성 누공치료제 '큐피스템'을 통해 향후 성장세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이성구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상장을 계기로 주력 제품인 큐피스템을 비롯, 현재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여러 치료제를 제품화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공모자금을 활용해 미국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최대 강점은 줄기세포 생산 부문에 특화된 기술력"이라며 "줄기세포 증식기술과 3차원 배양 조직공학기술 등을 확보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트로젠은 지난 2000년 설립돼 15년간 줄기세포 치료제와 희귀·난치성 치료제를 개발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면역조절기능강화 줄기세포의 대량생산 기술을 이용, '큐피스템'이라는 크론성 누공 치료제를 개발해냈다. 크론병은 구강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전체에 퍼질 수 있는 만성 난치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현재 큐피스템은 자가 지방유래줄기세포치료제로 희귀의약품 및 전문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회사측에 따르면 해당제품은 투여 2년이 지난뒤까지 효과가 80% 넘게 이어졌다. 또 현재까지 개발된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가운데 유일하게 보험 적용이 가능해 점차 증가하고 있는 크론병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레모둘린' 또한 판매중이다.
이들 제품의 판매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7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억1600만원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8억3400만원, 15억8500만원이다.
이밖에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와 심재성 2도화상 치료제, 힘줄손상 치료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가운데 당뇨성 궤양 치료제는 내년 하반기 미국 임상을 준비중이다.
공모자금은 현재까지 맞춤형으로만 개발된 줄기세포 치료제를 '기성품(reday-made)화'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것. 이 대표는 이날 "공모자금은 향후 생산 시설 확대와 해외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공장 설립에 100억원~150억원, 미국 임상 진행에 30억원~70억원 가량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안트로젠이 이번 상장(IPO)을 통해 공모하는 주식은 총 120만주로 공모희망가격은 2만3000원~2만8000원이다. 내달 2일과 3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공모가확정, 7일과 8일 청약을 거쳐 같은달 16일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안트로젠이 이번 상장(IPO)을 통해 공모하는 주식은 총 120만주로 공모희망가격은 2만3000원~2만8000원이다. 내달 2일과 3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공모가확정, 7일과 8일 청약을 거쳐 같은달 16일 상장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