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상품시장 소용돌이 내년 농산물 덮친다

기사입력 : 2015년11월28일 02:24

최종수정 : 2015년11월28일 02:24

외환시장 급등락 따른 파장 사상 최대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외환시장의 급등락이 내년 농산물 시장을 강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환율이 곡물을 포함한 주요 원자재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새롭지 않다. 하지만 내년 파장은 전례 없는 규모와 강도로 전개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2016년 달러화가 올해와 같은 랠리를 펼치지 않더라도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반면 유로화를 포함한 유럽 지역 통화와 남미 통화는 하락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사탕수수 재배 현장 <출처=신화/뉴시스>
주요 농산물의 생산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어 저조한 가격 수준과 생산 감축의 상관관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얘기다.

브라질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주요 생산 지역의 통화 가치가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생산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덜란드의 라보뱅크는 27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내년 한 해 동안 환율이 농산물 원자재 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의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특히 설탕이 강력한 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라보뱅크는 내다보고 있다. 올해 4분기 파운드 당 평균 14.5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설탕은 내년 4분기 15.5센트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년 사이 7% 가량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얘기다.

면화 가격 역시 호조를 이룰 전망이다. 최근 파운드 당 63센트 선까지 떨어진 면화는 점진적인 투자 자금이 유입, 내년 68센트로 오를 것이라고 라보뱅크는 전망했다.

반면 연초 이후 17% 뛴 코코아는 내년 약세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 증가와 함께 코코아 산지의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 상승으로 인해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

이 밖에 밀은 일정한 방향 없이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라보뱅크는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환율 영향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전망이다. 헤알화 약세가 농산물 수출 업체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얘기다.

콩류부터 옥수수, 설탕, 커피 등 주요 수출 품목이 전반적으로 외환시장 움직임으로부터 커다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역시 현지 통화 약세에 따른 경쟁력 향상이 예상된다. 반면 미국 농산물 생산 지역의 경쟁력은 남미와 유럽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상승으로 인해 글로벌 농산물 수출 시장에서 미국 농가의 입지가 좁혀질 것이라는 얘기다.

중국 농산물 시장 역시 환율 움직임에 따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추가 평가절하할 가능성이 없지 않고, 이는 중국의 농산물 수입 수요를 직접적으로 강타할 수 있다는 것.

이는 중국이 전세계 농산물 수입 시장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가볍게 여기기 어려운 사안이다.

라보뱅크는 면화와 설탕, 그 밖에 주요 곡물의 중국 소비가 내년 3%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