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인프라 사이클이 내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일대일로, 유럽 융커플랜, 일본의 아베노림픽스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이날 열린 2016년 NH 투자포럼(INVESTMENT FORUM)에서 "상반기 주식시장은 저성장과 물가간 괴리에서 발생하는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하반기에는 두가지 인프라 사이클을 통해 새로운 알파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첫째는 중국의 일대일로와 유럽의 융커플랜, 둘째는 일본에서 시행될 아베노림픽스이다.
강 부장은 "일대일로와 융커플랜의 경우 전세계 경제의 30%가 노출된 빅 이슈"라며 "저성장에 갇혀 있는 글로벌 경제를 끌어올릴 중요한 변수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플레이션 2탄을 위한 정책공조가 필요한 시점"이며 "중국 일대일로와 융커플랜 등의 인프라 사이클이 본격화될 경우, 연평균 0.2~0.3%포인트 이상의 성장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일대일로와 유럽의 융커플랜을 연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될 하반기부터 중국과 유럽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인프라투자 관련 수혜 기업은 중국철도건설, 중국교통건설, 중국전력건설, TBEA, 상서고분을 제시했다.
이어 아베노믹스가 진화된 아베노림픽스 수혜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아베노림픽스는 202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뜻한다. 아베노림픽스로 공공부문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도래될 것으로 기대, 사회 인프라 보수 및 내진화 속도가 점차 가속화될 것이라는게 강 부장의 전망이다.
강 부장은 "일본 정부는 올림픽을 통해 민간기업 투자를 자극함으로써 경제회복의 선순환을 달성할 것"이라며 "아베노림픽스는 2015~2020년 일본의 연평균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0.3%포인트 기여하며 총 36조엔의 경제 부양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베노림픽스 수혜주로는 오바야시, 타이세이 건설, 노무라 부동산, 쇼 본드 홀딩스, 타다노를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