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정부에 제도개선 등 적극 지원 요청
[뉴스핌=최주은 기자]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이 건설업계 최고경영자(CEO) 들에게 도로, 철도와 같은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투자를 많이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건설사 CEO들은 민자사업 투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비롯한 제도개선에 나설 것을 송언석 차관에게 요청했다.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건설사 CEO 조찬간담회’에서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은 "정부는 민자사업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가지는 중이며, 기업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 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언석 차관은 향후 SOC 사업은 정부 재정투자보다 민간투자 사업이 중심이 될 것이란 운을 뗐다. 송 차관은 "복지지출 등이 늘어나며 SOC, 산업부분의 재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민간에서 많은 재원, 자금 여유가 있는 만큼 정부가 하고자 하는 민자사업 활성화 기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설업체 CEO들은 정부에 규제 완화를 비롯한 제도개선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에 따르면 건설사 CEO들은 기재부에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등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송 차관도 "국토교통부에서도 도로 부분이나 철도 부분 중심으로 민자사업에 대해 생각이 많을 것"이라며 업계의 제도 개선요구에 우회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민자사업 참여에 대해 건설사들의 관심도 높았다. 이상영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정책과장은 “사업 내용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건설사들이 준비 중인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오는 27일 조달청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구체적인 제안을 하겠다고 밝힌 회사도 있다”고 설명했다.
22일 송언석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건설사CEO 조찬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최주은 기자> |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