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시내 내진 대상 건축물 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곳은 4곳 중 1곳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서울시 내진대상 건축물 28만 4409동 가운데 7만 982동(24.9%)만 내진설계가 적용됐다.
자치구별 내진설계 현황을 살펴보면 중구가 내진대상 건축물 8277동 가운데 1080동(13%)만 내진설계가 이뤄져 가장 취약했다. 또 종로구가 13.9%, 성동구가 18.2%로 뒤를 이었다.
강서구는 내진대상 건축물 1만4484동 중 4668동(32.2%)에 내진설계가 이뤄져 25개 자치구 중 내진 설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학교나 공공업무시설, 고가도로 같은 시민들의 통행이 많은 공공건축물의 내진설계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이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내 학교의 경우 2971곳 중 840곳(28%)이 내진설계가 이뤄졌다. 공공업무시설은 30.5%만 내진설계가 돼 있었다.
박남춘 의원은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시 되는 만큼 건축물 내진설계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며 “학교와 공공시설부터라도 구조보강, 설계변경 등 개선 노력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