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스티븐선 HSBC 중국 홍콩 주식 리서치센터 대표는 중국에서 수많은 신생 기업들이 새로 태어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혁신 주도 노력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티븐선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63빌딩에서 '중국경제 대전환,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주제로 열린 2015년 뉴스핌 중국포럼에서 "중국 역사상 기업가가 되기에 가장 좋은 해가 아닐까 한다"며 "이로 인해 중국 자본시장의 성장 여지가 여전히 크다고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하루 평균 1만개의 신생 기업이 태어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6배, 영국의 18배에 달하는 규모라는 것이다.
그는 "신생 기업의 숫자가 많다는 것 자체가 지난 2년간 중국 정부가 주도해 온 혁신의 노력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자본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티븐선 대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전체 시가총액 기준으로 글로벌 증시를 비교해 보더라도 지난 10년간 미국은 평균 110%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75% 가량에 불과한 만큼 잠재적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조정을 거친 중국 시장은 성장의 여지를 갖고 있으며 중국은 세계 2대 자본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제야 말로 다시 한번 A주식 시장에서의 투자 기회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A시장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A시장에 상장된 기업들도 지난 2년간 성장을 보이며 펀더멘탈과 가까워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