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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데까지 가보자’ 놀고 먹고 쉬는 ‘안동’ 돌집왕국…황토토굴방·찜질방·화방까지 갖춰 <사진=‘갈 데까지 가보자’ 예고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는 11일 저녁 8시20분 ‘숫돌 계곡, 예술을 짓는 사나이’ 편을 방송한다.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경상북도 안동시, 그 중에서도 도산서원이 자리한 고장 도산면에전 재산을 돌에 쏟아 부으며 돌 왕국을 건설 중인 ‘돌에 미친’ 한 남자가 살고 있다.
‘갈 데까지 가보자’ 제작진은 예부터 아들을 낳게 해 준다는 명당, 숫골 계곡을 품은 상재봉 자락, 곡괭이질을 하고 있는 수상한 남자를 만났다.
불꽃이 튈 정도로 곡괭이질을 하며 돌을 캐는 남자, 오늘의 주인공 김영대 씨(62세)는 쓸모없는 돌을 자꾸만 보배라고 하며 돌을 캐고 있었다. 이 돌을 어디에 쓰는 것일까.
숫골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길, 약 1만3000제곱미터(4000평) 대지에는 돌집과 돌담, 골동품, 미술제품들로 꾸며져 있다.
오래 전부터 귀촌을 준비하며 집부터 지어야겠다는 생각에 천천히 집을 짓기 시작했다는 김영대 씨는 처음에는 근사한 황토집을 짓고 싶었지만 땅을 파면 팔수록 돌밖에 나오지 않자 아예 돌집을 짓게 됐다고 털어놨다.
주위에는 왜 생고생을 하면서 남 좋은 일 하냐고 하지만 그에겐 그럴만한 사연이 있다.
어린 시절 미술에 대한 꿈을 꾸었지만,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모든 걸 포기하고 일을 해야만 했던 김영대 씨. 군대를 제대하고 쥐어진 3500원을 사업 밑천삼아 미술제품 수입상 일을 하게 됐고 현재는 큰 규모의 화방을 운영하고 있다.
꿈을 이루지 못한 한을 담아 돌집을 짓고 예술가의 꿈을 이루며 살고 있는 김영대 씨. 그가 이렇게 지어 놓은 데에는 자신같이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찾아와 작게나마 마음을 채우고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또 다른 깊은 뜻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
황토토굴방과 동굴방, 찜질방, 화방까지 10여 개의 방을 마련한 김영대 씨는 모두 완공되면 사람들에게 단돈 1만원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설의 명당, 숫골 계곡에 손수 쌓은 돌집에서 꿈을 이뤄가며 살고 있는 김영대 씨의 이야기는 오늘(11일)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