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급락장 진단] 베어마켓전환 우려 vs 저가매수 호기

기사입력 : 2015년06월19일 18:19

최종수정 : 2015년06월19일 18:51

10%가량 조정은 바닥훑기 포트폴리오 재편 기회

상하이종합지수 4478.36(-306.99, -6.42%)
선전성분지수 15725.47(-1009.37, -6.03%)
창업판지수 3314.98(-189.58, -5.41%)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번 주(15-19일) 전 4거래일 중 3거래일 하락한 데 이어 주간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19일)도 3% 이상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21일부터 3일간의 단오절 연휴로 다음주 첫 거래일인 22일 중국 증시가 휴장할 예정인 가운데 이후의 향방에 대한 전망이 어둡다.  일부 전문가들사이에서는 지수가 고점대비  13% 넘게 하락하면서 주가가 상당한 조정을 받았다며 장기적으로는 불마켓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지난주(5-12일) 소폭 상승세로 마감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번주 그야말로 지옥 장세를 연출했다. 15일과 16일 각각 2%, 3.47% 하락한 이후 17일 1.65% 오르며 조정이 끝나는 듯 했지만, 이튿날 18일 다시금 3.6% 이상 급락하며 투자자의 우려를 키웠고, 19일에도 점차 낙폭을 키우면서 무려 6.42% 폭락, 4478.36포인트로 주저앉았다.  이날 선전성분지수 역시 6% 넘게 하락하며 15725.5포인트를 기록했고, 창업판지수 또한 5.41% 내린 3314.9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금주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모두 11% 이상 하락했고, 같은 기간 창업판지수의 하락폭도 10%를 넘어섰다.

 

<사진=바이두(百度)>

이번 주 A주 대폭락을 유발한 최대 ‘원흉’으로는 중국 증시에 대한 외자의 ‘비관적 예견’이 지목되고 있다. 외국 투자자들 사이에 중국 증시의 상승랠리가 종료됐다는 판단이 굳어지면서 중국 A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도 붐이 일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사가 인용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A를 추종하는 미국 최대 ETF 공매도 주문이 전월 대비 100% 늘어나며 전체 유통주의 16%를 차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트레이더는 지난주 A주 추종 ETF인 ‘Deutsche X-trackers Harvest CSI 300 China A-Shares ETF’로부터 2억5800만 달러의 자금을 회수했으며, 이는 2013년 해당 ETF 출시된 이후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사는 전했다.

이와 함께 15-18일, 도이체방크가 출시한 A주 ETF 가격이 7.4% 하락하며 51.10달러까지 떨어졌고, 중국의 50개 대형 우량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홍콩에 상장된 세계 최대 A주 ETF인 iShares FTSE A50 China Index ETF(2823.HK) 가격도 7.9% 내린 14.92 HKD를 기록했다.

이번 주 신주 물량이 집중되어 유동성 압력이 커진 것도 증시 하락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17-23일 25개 신주 발행으로 최대 6조7000억위안 가량의 자금이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특히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국태군안증권(國泰君安證券)의 경우 300억 위안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 부담을 키웠다. 국태군안의 공모액은 최근 5년래 A주 최대 규모다. 

더불어 기업 상반기 결산과 은행권의 자금납입 수요가 겹친 점, 중국 금융 관리당국의 레버리지 감독 강화가 예상되고 있는 점 등도 단기 유동성 경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A주 ‘버블 존재 여부’가 아니라 ‘버블 붕괴 시점’에 쏠리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느린 소(慢牛)' 장이 연출될 것이라던 낙관적 전망 대신 베어마켓이 도래했다는 부정적 목소리도 중국 국내외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39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국 A주가 버블 단계에 놓여있으며, 향후 12개월 내에 주식이 10% 가량의 조정을 받을 것”으로 대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켈러(Brian Kelleher)는 “A주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부정적 분위기는 모건스탠리가 2013년부터 같은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후 최고”라고 설명했다.

교통은행이 지배주주인 교은국제신탁유한회사(交銀國際控股有限公司)는 최근 글로벌 시장의 버블 주기를 분석한 결과 향후 6개월이 중국 시장 버블 붕괴의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 글로벌 환율 및 외환관리부 매니저 데이비드 우(David Woo)는 최근 "중국 증시와 부동산이 '2000년 닷컴버블 이래 최대 버블'로, 일단 버블이 꺼지기 시작하면 여기에 집중된 자산(가치)이 눈사태가 일어나듯 폭락할 것"이라며 "버블이 꺼질 때 중국 증시가 20-3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딧 스위스 중국증권연구소 천창화(陳昌華) 주임은 "중국 A주 시장이 현대 상당한 버블 리스크에 직면해 있고, 특히 중소형 기업 가치가 고평가 되어 있어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선전거래소 종목과 중소판 종목의 주가수익배율(PER)이 각각 61.41배, 76.1배에 달하고 있고, 이는 2007년과 매우 비슷한 수준"이라며 "그러나 기업의 수익이 이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A주 가치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버블이 있다는 뜻으로, 현재로스는 버블의 최고치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천창화는 그러면서 버블이 꺼지기 시작하면 증시가 50% 이상 폭락할 수 있고, A주 폭락으로 홍콩 증시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국신증권(國信證券)은 "역사적으로 가장 강세였던 두 번의 불마켓 지속시간이 26-28개월이었고, 이를 기준으로 할 때 이번 불마켓 종료 시점은 올해 7-9월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지수가 그동안 지나치게 가파르게 올라왔기 때문에 불마켓 종료 시기가 6-7월 사이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금이 저가 매수를 위한 '호기'이며 단기적 조정이 장기적 상승 대세를 역전시키긴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중신증권(中信證券)은 "유동성 압력이 시장 파동을 키우겠지만 이 것이 증시 투자가치에는 장기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국태군안증권 전략팀은 1500명의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 10% 가량 조정을 받았을 때가 가장 좋은 매수시기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