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YG푸드 설립해 노 전 고문 대표이사 선임
[뉴스핌=강필성 기자] 외식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노희영 전 CJ그룹 고문이 YG엔터테인먼트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외식사업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 YG플러스는 지난 11일 YG푸드를 설립하고 노 전 고문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노희영 YG푸드 신임 대표. |
이번 노 전 고문의 대표이사 선임은 CJ그룹에서 퇴사한 이후의 공식적인 첫 직급이다. 그는 2010년부터 CJ그룹 브랜드전략 고문을 맡아 ‘빕스(VIPS)’, ‘뚜레쥬르’, ‘푸드월드’ 등 외식사업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지는 인물이다.
노 전 고문은 이에 앞서 오리온에서 부사장을 맡으며 ‘마켓오’의 성공에 핵심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사실 최근까지 노 전 고문은 외식업체인 아워홈에서 활동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노 전 고문과 CJ그룹에서부터 손발을 맞춰온 측근 김태준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이 지난 2월 아워홈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아워홈 역시 식자재유통 사업에서 외식 및 간편식 사업을 대거 강화하던 상황. 실제 노 전 고문은 아워홈에서 인천공항의 F&B 공간 디자인에 적잖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달 초 김 전 부사장이 취임 4개월만에 경질되면서 노 전 고문이 YG행을 결정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외식업을 부쩍 강화하는 상황이다. 홍대 앞 대형 이자카야 ‘삼거리포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식브랜드 ‘삼거리푸줏간’을 오픈하기도 했다.
특히 노 전 고문은 ‘삼거리푸줏간’ 오픈에 협력하며 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