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딸부잣집 아버지 불효소송 [사진=MBC 홈페이지 리얼스토리 눈] |
[뉴스핌=대중문화부] '리얼스토리 눈' 224회에서 딸부잣집 아버지가 불효소송을 제기하고 부양비를 요구한 사연이 공개된다.
25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15년 만에 나타나 부양료 소송을 건 아버지와 '부양료 청구 소송'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다.
어느 날 갑자기 불현 듯 나타난 아버지. 15년 만의 일이었다. 그러나 7명의 딸들과 어머니는 아버지의 등장으로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 이유는 아버지가 7명의 딸 중 4명의 딸에게 ‘부양료 청구 소송’을 했기 때문이다.
자식을 버리듯 홀연히 떠났던 아버지를 받아들일 수 없는 딸들. 아버지에게 부양료를 지급할 수 없다며 완강하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네 딸들은 아버지가 부양료를 내라며 아이와 사위들에게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15년 만에 나타나 부양료를 요구하는 아버지, 절대 줄 수 없다는 딸들의 사연은 무엇일까.
딸 부잣집의 딸들의 유년 시절은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 아버지는 집에 있는 날보다 없는 날이 더 많았고 심지어는 혼외 아들까지 집으로 데리고 온데다 술을 먹는 날이면 어머니와 딸들에게 폭행을 가하기까지 했다고.
결국 아버지와 어머니는 지난 2000년에 이혼을 했고 당시 아버지는 자식을 포기하겠다는 공증각서까지 어머니에게 받아갔다. 어린 시절 기억에 아버지가 없다고 이야기 하는 딸들, 아버지 손을 못 잡고 들어갔던 결혼식. 딸들은 그 시간들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외도를 한 것은 인정하나 자식들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고 양육에 힘썼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혼 당시 딸들을 위해 건물을 어머니에게 주고 나왔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토록 딸들을 위하는 아버지가 왜 딸들에게 부양료 소송을 하는 것일까?
아버지는 자신을 만나주지도 않는 딸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때의 실수에 아버지 취급을 안 하며 연을 끊어버린 딸들이 괘씸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다보니 지난날의 잘못이 후회되고 미안해 자식들이 보고 싶어진 그는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를 여전히 두려워하며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는 네 명의 딸들. 과연 이들은 꼬여버린 오해의 실타래를 풀 수 있을까?
부양의 의무를 소홀히 한 자식들을 상대로 매달 일정한 금액의 부양료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이른바 '불효 소송'이 늘고 있다. 대법원 통계에 따르면 부양료 지급 청구 소송은 2003년 127건에서 2013년에 250건으로 10년 만에 2배로 늘었다. 이는 젊은 시절 자신의 노후 대책보단 자식 하나만을 잘 되길 기도하며 자식에게 재산을 준 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레 노인 빈곤 문제로 이어지고는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 자식들에게 부양료 지급을 청구한다는 부모들. 과연 부모와 자식 간의 부양의 의무는 어디까지인 것일까? 효도를 법으로 규제화해야 하는 것이 과연 최선의 방법일지 리얼스토리 눈에서 알아본다. 25일 밤 9시 30분 방송.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