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21일 국채선물시장이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일본중앙은행(BOJ)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3년·5년물 위주로 차익실현이 나타나면서 약세로 전환됐다. ECB를 앞두고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롱(매수)포지션을 덜고 가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오후 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나온 윤창현 금융연구원장의 '금리정책 한계' 발언도 약세폭을 넓히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익실현 매물 출회와 주초반 장투기관의 저조한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를 약세 요인으로 꼽았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딜링 계정이 5년물 위주로 이익실현 물량을 매도하면서 중기물 중심으로 밀렸다"면서 "반면 ECB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20년물, 30년물에 매수가 붙으면서 커브가 전반적으로 맨앞과 맨뒤가 강한 바벨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윤창현 금융연구원장의 기준금리 관련 발언에 밀렸다"면서 "10년 입찰에서 장투기관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시장에 물량부담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ECB이후 기본적으로 롱포지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당분간 경기 호재가 없고, 연말결산 차감액 징수가 1분기 안에 이뤄지면서 1분기 경제 전망은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