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한라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는 2일 만도 판교 R&D센터(경기도 성남 소재)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사장에 현 한라그룹 임기영 고문(61ㆍ사진)을 선임하는 등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주회사 출범에 따라 한라홀딩스는 자회사 관리와 그룹의 신규사업 투자를 맡고, 만도는 자동차부품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지주사가 자회사 관리와 신규사업 투자를 맡게 됨으로써 사업회사는 본연의 영업에 주력할 수 있어 경영의 효율성을 꾀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계열사가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독립적인 경영체제도 갖춰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라그룹은 앞서 순환출자 구조 해소를 포함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4월 이사회에서 만도를 한라홀딩스와 만도로 분할하기로 결정하고, 7월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한 바 있다. 한라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 후속적인 지분 정비 작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임기영 한라홀딩스 사장은 뱅커스 트러스트 은행, 살로먼 브라더스 증권, 삼성증권, IBK투자증권, 대우증권 등에서 30년 가량 근무한 금융 전문가로, 올 초부터 한라그룹 상임고문을 맡아왔다.
한편, 만도는 지난 8월 28일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매매거래정지되며, 존속법인인 한라홀딩스(舊 만도)와 신규법인인 ㈜만도는 10월6일 각각 변경상장, 신규상장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