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옴니 채널(Omni-Channel)을 활용해 혁신적인 가치창출 및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25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2014 롯데마케팅 포럼' 자리에서 "소비자 접점이 다양한 우리 그룹의 특성상 경영환경 급변에 따른 개별적인 시장접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비자 구매 패턴을 결합한 옴니 채널(Omni-Channel)을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옴니채널이란 모바일·인터넷·오프라인 매장 등 여러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이 '옴니채널 서비스' 개발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양상이 온·오프라인 채널을 넘나드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모바일·인터넷·오프라인 매장 등 여러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월 롯데백화점은 옴니채널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TF는 이미 지난 4월 지류 전단지를 대체할 수 있는 '스마트 쿠폰북' 애플리케이션 개발하는 등 상반기부터 옴니채널 서비스 개발에 나선 상태다.
TF는 지난 4월 '위치기반 정보제공 서비스'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고객이 백화점 및 아웃렛에 들어서면 위치에 따라 주변 매장 상품정보·사은행사·할인쿠폰 등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주는 방식이다.
이날 '2014 롯데마케팅 포럼'에는 '빅 싱크 전략(Big Think Strategy)'의 저자인 번트 슈미트 콜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참석해 '고객의 행복(Customer Happiness)'을 주제로 초연결 네트워크 환경 하에서의 연결형 혁신의 중요성과 브랜드 체험을 통한 새로운 마케팅에 대해 강연했다.
슈미트 교수는 "고객 지향적(customer-oriented)인 열린 혁신(open innovation)을 통해 단순히 많이 파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고 충성적인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과의 감성적인 유대관계를 가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옴니채널과 관련해서 "옴니채널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명확히 하고, 사일로(silo: 외부와 소통하지 않고 담을 쌓는) 사고방식을 깨야 한다"며 "디지털화를 앞서서 주도하고 옴니채널을 상업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