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세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이탈리아 항공사인 알리탈리아항공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입국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돌아갈 때는 대한항공 전세기를 이용한다.
교황이 이용할 전세기는 B777-200ER 기종으로, 일등석 8석과 프레스티지석 28석, 일반석 212석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B777 기종의 유럽 전세기 요금은 3~4억 수준이지만, 교황에게는 무상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조양호 회장은 불교신자지만, 카톨릭 지도자인 교황의 상징성과 대중적 관심을 고려해 전세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전세기는 교황을 태우고 이탈리아에 도착한 뒤 다시 일반승객들을 태우고 인천으로 되돌아올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교황이 이용할 전세기와 관련해서는 제공할 정보가 제한적이다”며 “조양호 회장이 교황을 만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높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