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기아차의 신공장 설립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Nuevo León)의 주지사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자동차 업계와 멕시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드리고 메디나(Rodrigo Medina) 누에보 레온주 주지사는 주 지방정부 관계자 10여명과 함께 지난 17일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사옥을 방문해 정몽구 회장과 면담했다.
정 회장은 이날 직접 1층 로비에 내려와 메디나 주지사 일행을 영접한 뒤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약 30여분간 신공장 건설 등의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나 주지사는 이날 면담을 통해 누에보 레온주의 생산성 및 고용 안전성, 기반 시설, 지리적 이점 등 신공장 부지로서의 경쟁력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는 최근 미국과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생산 거점으로 멕시코에 신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누에보 레온주의 몬테레이 역시 신공장 후보지 중의 하나로 거론되는 지역이다.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을 통해 연간 30만대 규모의 중소형차 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