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최근 투자유치를 했고 이틀 전 입금까지 완료됐다. 카페베네의 아시아 성장 속도와 미국 시장 등을 보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 기관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17일 경기 양주시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 준공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베네타워 매각으로 재무건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네타워의 가격이 약 350억원 정도로 올해 안에 매각이 되면 부채비율이 100% 이하로 떨어지고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김 대표는 자신했다.
다만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해외기업들이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IPO는 투자자와 함께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해외 사업에 대해 그는 "이익률은 높지 않지만 안정적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진출 2년간 고전했지만 지난해에는 2억~3억원의 이익을 냈고 현재 맨해튼에서 현재 1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30여 곳으로 늘리는 등 수익보다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017년까지 4000개 해외매장을 오픈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 대표는 "카페베네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 공장 설립이 한국이 커피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간 원두 수입국량이 600톤가량인데 양주 로스팅 공장에서 연간 7738톤 원두 생산이 가능한 만큼 향후 역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간 7783톤을 하루 기준으로 환산하면 매일 약 150만잔 분량이다.
한편 이날 카페베네는 총 188억원을 투자해 공장부지 1만8043㎡(약 5453평)에 건축면적 8115㎡(약 2455평) 규모의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를 준공했다.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3개의 로스터에 추가로 열풍식 드롭 로스터로 구성된 자동 제어식 로스팅 프랜트를 도입했다. 열풍식 로스팅기는 대기열만을 이용해 원두를 볶는 것으로 타는 현상을 막고 균일한 원두의 맛을 낼 수 있는게 특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