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무엇을 할 것인가 못지 않게 어떤 것을 포기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이다."
허창수 GS 회장이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4년 3분기 GS임원모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허 회장은 "경영환경은 여전히 많이 어렵고 불확실하며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선제적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럴 때 일수록, 각 조직의 리더들이 작은 것부터 먼저 솔선수범해 구성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백마디 말보다는 '굳건한 행동 하나'가 우리의 미래를 담보하는 초석일 될 것"이라며 "지금 한 발 더 착실하게 실행해 나가면 미래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이뤄내는 굳은 실행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허 회장은 "무엇을 할 것인가 못지 않게 어떤 것을 포기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이라며 "기존의 자산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여 우리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최적의 전략을 찾아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현실에 안주하여 변하지 않으면 도태할 수 밖에 없다"면서 "좀 더 넓은 시야로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또 "최근 브라질 월드컵을 보면 뛰어난 개인기에 더해 짧고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 강력한 팀플레이를 하는 팀이 경기를 압도하고 있다"며 "우리도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려면 개인의 창의력이 집단의 지혜로 승화될 수 있도록 일하는 방법을 바꿔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