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KT가 하절기 전력 수급 문제 해결과 전기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정부의 비상 전력 수급제도인 지능형 수요관리 DR(Demand Response)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고 8일 밝혔다.
또 향후 5년간 전력사용량을 현재의 30%까지 줄이기 위해 ‘KT 전기에너지 다이어트 계획’을 추진하면서 세 가지 실행과제를 마련했다.
첫째 통신장비의 전력사용량 감축이다. 현재 서비스별로 구성된 유사한 중복망을 통합하고 구조를 단순화하여 Simple Network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또 신규 통신설비에 대해 저전력 장비를 도입해 지금보다 전력 사용량을 현저히 낮출 계획이다.
둘째는 주변시설 개선작업을 통한 전력사용량 감축이다. 기존에는 통신장비가 설치된 공간에서 발생하는 열을 에어컨 가동만을 통해 식혀왔다. 최근 열기를 외부로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 개선작업을 통해 냉방효율을 향상시키고 있다. 더불어 전원집중관리시스템을 활용하여 각 지사 건물 별로 적정량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일일 스마트에너지관리 시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무선 통신장비 운용을 통한 전력사용량 감축이다. LTE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3G 트래픽이 감소하는 추세다. 감소하는 3G 트래픽을 모니터링하면서 중계기 운용을 최적화해 에너지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규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국가기간통신사업자로서 정부 전력수급 안정화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에너지 절약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저장하고 부족한 곳에 공급하는 에너지 수요관리에 KT의 기술력을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