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 터뜨린 손흥민(오른쪽) [사진=AP/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홍명보호 막내 손흥민이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끝난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벨기에에 패한 뒤 눈물을 쏟고 있다.
이날 16강 진출을 위해 배수의 진을 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박주영과 정성룡을 빼고 김시욱과 김승규를 선발 출전시키며 전술변화를 꾀했다.
벨기에를 반드시 잡고 러시아와 알제리전 상황을 지켜봐야 했던 대한민국은 벨기에에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찬스를 잡지 못했다. 골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지나치게 완벽한 기회를 노리다 번번이 역습 위기를 맞았다.
단단한 수비로 골문을 지킨 벨기에는 오히려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얀 베르통언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한국의 기를 죽였다. 벨기에는 종료 5분 전 에이스 아자르를 투입하며 16강에 대비하는 여유를 보였다.
홍명보 감독의 ‘의리축구’ 논란으로 내내 시끄러웠던 대한민국은 이로써 H조 꼴찌(1무2패)로 짐을 싸게 됐다. 벨기에와 알제리가 각각 승점 9점과 4점으로 16강에 진출했고, 러시아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