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이슈

속보

더보기

[중국인물] 中 영화업계 대부 왕중쥔 화이브라더스 회장

기사입력 : 2014년06월12일 17:03

최종수정 : 2014년06월20일 16:16

성공인자, 끼 여유 뚝심에 하면되는 자신감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차스닥 1호 영화 상장사, 400명이 넘는 스타 군단을 보유한 연예매니지먼트사, 창립이래 1조원이 넘는 박스오피스 수입 달성'   중국 최대 영화 엔터테인먼트회사 화이브라더스의 기업 위상을 드러내는 기록들이다.  

영화 엔터테인먼트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중국에 화이브라더스라는 화려한 꽃을 피운 주인공은 바로 중국 대중문화계의 대부로 일컬어지는  왕중쥔(王中軍) 회장이다.  1994년 4명 남짓의 작은 광고업체로 시작한 화이브라더스는 20주년을 맞은 올해 시가총액 300억위안(5조원) 규모의 중국 최대 영화사로 성장했다. 군인가정에서  태어나 촬영기자를 하다가 중국 최대의 영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일군 왕회장은 지금 화이브라더스를 '중국판 월트디즈니'로 만들겠다며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2014년 6월 7일 중국 휴양도시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의 미션힐스 호텔에서 열린 20주년 기념식에서 왕중쥔 회장은 "창업 당시 아내와 내가 10여만 위안(약 1600만원), 동생 왕중레이(王中磊)가 10여만위안을 투자해 인수한 한 광고업체가 오늘의 화이브라더스로 성장했다"고 회고했다.

'영화의 문외한'이라고 자처하는 왕중쥔 회장이 엔터테인먼트 왕국 '화이브라더스'를 일구기까지 중국 유명 흥행감독인 펑샤오강(馮小剛)과의 깊은 인연을 빼놓을 수 없다.

1998년 펑샤오강 감독이 제작한 '몰완몰료(沒完沒了 메이완메이랴오)'라는 영화가 대히트를 치면서 화이브라더스가 영화제작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당시 화이브라더스는 펑샤오강의 '몰완몰료'를 비롯해 천카이거(陳凱歌) 감독의 '시황제 암살(荊軻刺秦王)', 장원(姜文) 감독의 '귀신이 온다(鬼子來了)' 등 영화 3편을 출품했는데, 몰완몰료가 3300만 위안(약 54억원)의 흥행수입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두 편은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왕중쥔(王中軍) 화이브라더스 회장.
왕 회장은 1960년 베이징(北京)의 한 군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유년시절 유난히 그림을 좋아했던 왕 회장은 1982년 정부기관인 국가물자총국 물자출판사에서 미술디자인과 촬영기자로 일하다, 1986년 한 문화예술업체에서 광고팀 책임자를 맡기도 했다.

왕중쥔은 해외유학파 출신이다. 그는 1989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건 주립대에서 매스미디어 석사 학위를 취득, 1994년 귀국해 화이브라더스를 창립했다.

그는 "미국에 유학했을 때 군수산업 다음으로 규모가 큰 영화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보면서 월트디즈니, 타임워너 같은 수천억 달러 규모의 문화대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밝힌 바 있다.

작은 광고잡지 회사로 출발해 펑샤오강 감독과의 인연으로 급성장하기 시작한 화이브라더스는 2009년 민영 영화사 최초로 차스닥에 상장, 중국 최대 영화사로 부상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왕 회장은 1998년 펑샤오강 감독의 '몰완몰료'를 시작으로 창립이래 20년간 58명의 감독과 75편의 영화를 제작, 92억 위안(약 1조원)이라는 흥행수입을 달성했다.

2000년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을 본격 시작했을 당시에는 리빙빙(李冰冰), 판빙빙(范冰冰), 후쥔(胡軍), 퉁다웨이(佟大為), 런취안(任泉) 등 소속연예인이 7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소속연예인이 400명을 넘어서 화이브라더스 창립 20주년 행사는 왠만한 영화시장식 레드카펫을 방불케 했다.

조그만 광고회사를 대형 영화사로 키워낸 성공한 창업가라는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게 왕 회장은 매사에 느긎하고 여유있는 사람으로 평가된다. 심지어 화이브라더스의 주요 주주이자 왕 회장의 절친인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왕중쥔은 사실 좀 게으르다"고 말했을 정도다.

저돌적인 사업가 라기보다는 느긋한 예술가에 가깝다는 것이 그에 대한 업계의 평가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그는 창업이래 매일같이 10시간 이상 숙면을 취했지만, 깨어있는 14시간 동안은 집중력있게 일에 몰두하는 스타일로 전해진다.

일례로 영화제작사 대표로 촬영장을 방문할 때도, 그는 현장에서 이것저것 지시하기보다는 멀찌감치 앉아서 지켜보는 편이라고 한다.

그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촬영장을 직접 찾아가는 일은 거의 없지만 방문한다고 해도 밖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촬영이 끝나면 스탭들에게 밥을 사주고 돌아오곤 한다"며 "촬영장안에 있으면 감독과 스탭들이 긴장해 오히려 촬영에 방해가 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항상 여유가 넘치는 왕 회장이지만 사업가로서의 꿈과 목표는 원대하다.

왕중쥔 회장은 20주년 기념식에서 "영화를 만들지 않거나 좋은 작품을 제작하지 못한다면 화이브라더스라고 할 수 없지만, 영화만 제작하는 것도 화이브라더스라고 할 수 없다"며 사업 다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이를 반영하듯 화이브라더스는 최근 모바일게임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2010년에 웹게임 개발업체 장취커지(掌趣科技)의 지분 22%를 인수한데 이어, 작년 7월에는 모바일 게임업체 광저우 인한커지(廣州銀漢科技)유한공사 지분 50.9%를 매입했다.

왕 회장은 화이브라더스를 '중국판 월트디즈니'와 같은 회사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20주년 기념식에서 "영화만 제작해서는 위대한 그룹이 될 수 없다"며 "월트디즈니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세계 최초로 영화 감독의 이름을 딴 영화테마파크인 '펑샤오강 영화테마공사(馮小剛電影主題公社)' 오픈과 함께 왕중쥔은 화이브라더스의 또 다른 야심찬 도전을 시작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