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해 '갑을논란'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했던 남양유업이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31일 남양유업은 신임 대표이사에 이원구 총괄수석본부장이 선임했다.
이 대표는 "100년 영속이 가능한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그는 우선 '착한 경영'을 화두로 꺼내들었다. ▲ 착한 사람 ▲ 정직한 제품 ▲ 열린 회사 라는 세 가지 실천 방침을 내세웠다.
'착한 사람' 은 '능력과 겸양을 겸비하고 고객 지향적인 마인드를 갖춘 반듯한 인재'를 뜻한다. '정직한 제품'은 '국민건강을 생각하고 자연친화적인 고품질의 제품'을, '열린 회사'는 '살아 숨 쉬는 소통을 바탕으로 대리점 및 협력업체 등과 상생하는 사회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이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2020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0'을 강조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김웅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갑을논란'과 관련된 인적쇄신도 마무리됐다. 곽주영 전 영업본부장(상무)은 '갑을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해 9월 30일자로 퇴직한 바 있다. 김웅 대표는 퇴임 이후 당분간 따로 보직을 맡지 않고 지병 치료 등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