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페리의 '다크 호스' 뮤직비디오 중에서 [사진=유튜브 캡처] |
지난해 11월 발매한 앨범 ‘프리즘’에 수록된 ‘다크 호스’는 원래 콜라 회사 프로모션 일환으로 공개된 곡이다.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다크 호스’는 케이티 페리 특유의 힘 있는 보컬과 쥬시 J의 피처링, 이집트 전통 음색이 어우러진 곡이다. 여기에 강한 비트를 섞어 색다른 멜로디를 완성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뮤직비디오 초반에 등장한다. 여성 파라오로 변신한 케이티의 시중을 드는 남성 노예의 목걸이가 이슬람교 신자들을 자극했다. 이 목걸이에는 아랍어로 된 ‘알라’ 장식이 달려 있다. 이집트는 현재 유일신 알라를 섬기는 이슬람(90%) 국가지만 뮤직비디오가 배경이 된 고대에는 태양신 라 등 9대 창조신을 숭배했다. 알라 목걸이를 한 남성이 파라오를 받드는 장면은 당연히 이슬람 신자들의 반발을 샀다.
논란이 일자 뮤직비디오는 즉시 수정됐다. 목걸이의 ‘알라’ 문양 부분이 교묘하게 삭제됐다. 목걸이를 둘러싼 잡음은 잦아들었지만 제작진의 전문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