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2014 중국양회] 양회개막 D-4 , 주요관전 포인트

기사입력 : 2014년02월27일 14:35

최종수정 : 2014년02월27일 14:40

경착륙 스모그해결, 시진핑호 순항 로드맵 기대

[뉴스핌=강소영 기자] 3월 3일 개막하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통화 및 성장률 등 중국의 거시 정책에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최근 스모그로 부각되고 있는 환경문제 등 각 분야의 정책이 한국 등 주변국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기때문이다.

양회는 정책자문기구 성격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 정협)와 우리 국회와 같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일컫는다. 의결권과 입법권이 없는 정협은 자문 및 의회 보조기능을 수행할 뿐이다. 국회격인 전인대는  매년 한 차례 열리며 5년마다 기수가 바뀐다.  중국은 2013년 3월 12기 전인대에 접어들었다. 시진핑 (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 체제는 바로 이 12기 전인대 1차회의에서 출범한 것이다.  


관례상 12기 전인대 출범(12기 1차회의)까지는 '정부공작(업무)보고'를 비롯해 모든 행사를  전임 지도부인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주관했다.  따라서 시진핑 지도부는 이번 12기전인대 2차회의 부터가 독립적으로 회의를 진행한다.

정협은 3일,  12기 전인대 2차회의는 5일  각각 열린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5년을 위한 정부업무보고를 하게된다.  장더장과 위정성도 작년 양회때 각각 전인대상무위원장과 전국정협 주석에 선출된 후 이번에 처음 양회 보고를 하게 된다. 
  
두 회의를 통해 중국은 지난해 11월 열린 중국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8기 3중전회)에서 제시한 전면적 개혁 심화의 원칙을 실현할 구체적인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개혁을 수행하기 위해 중국은 시진핑 국가 주석을 수장으로하는 '전면심화개혁영도소조'를 출범시켰으며 올해 양회를 거쳐 사회 전분야에 걸쳐 고강도 개혁이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예년 전인대 최대 관심사는 그해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였다. 5일에도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발표되지만 중요성이 예년에 비해 많이 약화될 전망된다. 중국 정부가 개혁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중속 경제성장 기조를 강조하고 있고, 지방정부의 GDP 증가율 올리기에도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중국 지도부는 이미 지난해 12월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 올해 주요 경제목표와 거시정책 방향의 틀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인대 회의도 결과도 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주요 언론과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지난해와 같은 7.5%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7~7.5%등의 형식으로 목표 구간을 설정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목표는 3.5% 이하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통화정책과 신용대출 정책을 지난해보다 긴축할 전망이다. 그러나 재정규모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확대해 감세정책과 정부지출을 보다 명확히 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올해 양회는 각 분야의 개혁을 구체화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회에 앞서 중국은 시노펙 등 국유기업 개혁을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민간자본이 국유기업 지분투자에 참여하는 '혼합소유제'가 다른 국유기업에 전면 확대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중국 증권일보(證券日報)에 따르면, 국유기업 개혁은 혼합소유제 강화·국유자산 관리감독 제도 혁신·국유기업의 법인 제도 강화 및 시장화 기능 강화 등 4가지 측면에 집중될 것이다.  이는 국유부문에 민간 자본을 수혈함으로써 경영효율 제고와 민간 경제 활성화를 달성하려는 포석이다.  

금융 개혁에 있어 최대 화두는 단연 금리 자유화다. 중국 금융당국은 26일 상하이자유무역지대(FTZ) 내 외화예금 금리 상한선을 전면 취소하며 금리 자유화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QFII(적격 외국기관투자가)와 RQFII(위안화 적격 외국기관투자가)제도 확대 및 QDII(적격 국내기관투자가) 와 중국개인의 해외 투자(QDII2) 등 자본의 쌍방향 유출입 확대 및 도입 방안도 주요의제로 다뤄진다. 

양회에서는 예금보호제도 실현과 자본계정 개방 준비를 위한 추가적인 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차이나리스크의 화근으로 지목되는 지방채 문제와 그림자 금융 등 금융 시스템의 리스크 예방을 위한 조치도 마련될 전망이다. 같은 맥락에서 부동산 경기 연착륙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제도 개선도 이번 양회에서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최근 위안화 가치 하락이 위안화 제도 개선과 관련이 있다며  위안화거래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는 문제도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위안화 거래의 하루 변동폭은 상하 1%로 돼 있으며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올해안에 이를 상하 2%로 넓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재정분야에서는 정부 지출이 투명성 제고와 책임제 확립을 위해 예산법을 수정 방안이 거론될 예정이다.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일부 지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를 위해 지방정부의 부채 감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세수개혁도 지속된다. 영업세에서 부가가치세로 전환하는 작업이 서비스 업종 기업을 중심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심각한 스모그 해결 등 환경오염 해결을 위한 방안 역시 주요 화제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전국 단위의 부동산등기제도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와 도시화 건설 등이 논의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사진
삼성전자 노조 '창사 첫 파업' 선언...다음달 7일 '단체 연차 사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선다. 전삼노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일방적인 사측의 교섭 결렬을 이유로 즉각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노조가 여러 차례 문화행사를 진행했음에도 사측은 지난 28일 아무런 안건도 없이 교섭에 나왔다"며 "이 모든 책임은 노동자를 무시한 사측에 있다. 이 순간부터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는 것'이 가장 큰 요구사항이라는 입장이다. 손 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임금 1~2% 인상이 아니다.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성과금을 많이 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도 개선을 통해 투명하게 지급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삼성전자만의 처우개선이 아닌 삼성그룹 계열사와 협력사, 한국의 노동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버스를 이용해 24시간 농성을 이어간다. [사진=김정인 기자] 전삼노는 총파업까지 단계를 밟아나가겠다며 다음달 7일, 조합원 2만8400명의 단체 연차 사용을 통해 첫 파업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이어왔지만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결국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기 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지난달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28일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를 두고 입장차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업턴을 기대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노사 갈등 장기화로 '노조 리스크'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은 최근 10년 내내 위기라고 외치고 있다"며 "위기라는 이유만으로 노동자가 핍박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kji01@newspim.com 2024-05-29 13: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