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임직원 명의로 보유 중이던 차명주식을 대량으로 실명전환했다.
남양유업은 27일 홍 회장의 남양우업 주식이 실명전환으로 인해 19만8188주가 증가해 총 37만2107주, 51.68%의 지분을 갖게 됐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손자인 홍승의 군이 1363주를 장내매도했고 김웅 남양유업 대표이사와 이치웅 남양유업 감사가 각각 1250주, 2020주를 홍 회장의 이름으로 실명전환했다.
이번 실명전환 등으로 인해 남양유업 홍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총 26.04%에서 54.08%로 두 배이상 증가했다.
이번 홍 회장의 차명주식 실명 전환은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남양유업의 설명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기업들의 오랜 관행이었던 차명주식을 전임 직원 명의로 보유해왔으나 향후 보다 책임있고 투명한 경영활동을 위해 차명주식을 모두 자진해 실명전환했고 관련 세금도 전액 납부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