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옥시 레킷벤키저의 ‘데톨’에 협회 명칭과 로고를 사용케 한 후 받은 수익금은 모두 공익사업에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의사협회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4년부터 지난 9년 동안 옥시로부터 19억7000만원을 수령했다”며 “전액을 의협을 위한 것이 아닌 공익사업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수익금은 이사협회가 자체 편성한 29억원과 함께 ▲남북의료협력사업(3억3000만원) ▲의료·사회봉사(9억원) ▲범국민손씻기운동사업 등 손씻기 제반 사업(12억원) ▲국내외 재난지원사업(8억원) ▲아동성폭력 예방 등 기타 공익사업(2억8000만원)에 쓰였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은 옥시의 주방 세제인 ‘데톨 3 인 1 키친시스템’ 이 보건당국의 위생용품 규격·기준을 위반했다고 자발 회수를 권고했다.
의사협회는 지난 2004년 옥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후 이번에 적발된 제품을 비롯해 총 3개 옥시 제품에 추천의 의미를 담은 협회 명칭과 로고를 사용토록 했다.
특히 업무협약 이후 지난 9년간 옥시 측에서 수억원의 수익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송형곤 의협 대변인은 “해당 옥시 제품에 대한 추천을 이미 취소했다”며 “윤리적인 문제를 고려해 업무협약 해약 등 협회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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