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는 5일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국내 금융회사의 중국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중국 금융시장의 금융감독규제 현황, 진출사례, 진출전략 등을 함께 논의해 성공적인 중국 진출 및 현지 영업활성화 지원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금감원은 지난 2010년부터 베트남, 인도, 브라질, 태국, 카자흐스탄, 홍콩 등 주요 신흥국에 대한 진출사례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중국 금융감독규제 현황 ▲ 국내 금융회사의 중국 진출사례 ▲ 중국 금융시장 특징과 성공적인 진출전략 등의 주제로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오기형 변호사가 중국 금융업 인허가 및 영업규제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국내 금융회사들이 참고할 만한 중국 진출시 유의사항 등을 소개했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미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영업을 하고 있는 신한은행과 삼성화재에서 중국 진출전략 및 경영사례를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우선 한국계 기업 밀집지역 중심으로 진출한 후 현지 고객 대상으로 영업을 확장하는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삼성화재는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 개방에 따라 직판 중심의 판매채널 운영, 현지 회사와 차별화된 보상처리 편의 제고 등 사업 추진전략을 소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중국은행 서울지점에서 중국계 은행이 바라본 중국 금융시장의 현황과 특징을 소개했으며, 마지막으로 자본시장연구원 안유화 수석연구위원이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현황과 금융자유화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한·중 금융산업 비교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기회 제시 등 국내 금융회사의 진출전략에 대하여 발표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중국에 관심이 있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여러 금융회사에서 약 8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은행(10개), 보험(10개), 증권(16개), 자산운용(6개), 여신전문(5개) 등 총 47개 금융회사가 중국에 진출해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