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연암문화재단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
-구 명예회장 의지에 따라 지원사업 25년간 이어져
[뉴스핌=이강혁 기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인재 사랑'이 25년간 이어져오고 있다. 구 명예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LG연암문화재단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을 개최했다.
구 명예회장이 회장 재임 시절인 1989년 '인재양성과 학문수준의 세계화'를 모토로 시작한 해외연구교수 지원사업은 올해까지 25년간 총 687명의 대학교수에게 200억원이 넘는 해외연구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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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연암해외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서 해외연구교수로 선정된 교수들과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첫번째 줄이 심사위원, 좌측부터 이승훈 서강대 교수, 신희섭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 이현재 심사위원장, 구자경 LG 명예회장(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 김기영 광운대 총장, 최흥석 고려대 교수, 권영민 단국대 석좌교수. |
올해 연암해외연구교수 지원사업에는 국내외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교수 30명이 선발돼 지원 사업의 권위를 높였다.
울산대학교 전기공학부 김종면 교수는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 연구로 세계적 권위의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 인더월드' 2009년판에 등재됐다. 이화여대 경제학과 홍기석 교수는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SSCI)'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했다.
선발된 대학교수들에게는 1인당 연간 3500만원 상당의 해외 연구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구 명예회장은 인사말에서 "국토가 좁고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의존할 것은 오직 사람의 경쟁력 뿐"이라며 "오래 전부터 '강토소국 기술대국'이라는 소망을 말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가 지식강국이 되고 기술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의 연구와 교육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며 "교수의 경쟁력이 대학의 경쟁력이고, 대학의 경쟁력은 그 나라의 산업과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을 넘어서는 글로벌 인재를 많이 키워주시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날 증서수여식에는 구 명예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이희국 LG기술협의회 사장 등 LG 최고경영진들을 비롯해 이현재 심사위원장(前 국무총리)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구 명예회장은 1995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공익재단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연암공업대학과 천안연암대학을 통한 기초산업 분야의 인재 육성에 힘 쏟고 있다.
LG복지재단을 통해 지자체 어린이집 건립 기증, 저신장 어린이 성장호르몬 지원 등 공익사업도 펼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