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자 재산등록 자료 분석 결과
[뉴스핌=정탁윤 기자] 19대 국회의원 296명의 평균 재산이 18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1조9249억원)을 비롯해 고희선(1984억원), 김세연(879억원), 박덕흠(530억원) 등 4명은 500억원 이상의 자산가로 집계에서 제외됐다.
30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국회 소속 공개대상자인 국회의원 296명과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및 국회입법조사처 1급 이상 공직자 326명의 '2012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신고내역을 분석한 결과, 국회의원 296명 가운데 71.6%(212명)는 재산이 늘었고, 28.4%(84명)은 감소했다. 재산 증감의 주요 요인은 유가증권 및 부동산의 평가액 변동 때문이었다.
재산이 10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4명(1.4%)에 달했다.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은 1년간 재산이 718억원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38억6771만원·경기 평택), 민주당 이학영 의원(12억8091만원),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11억3440만원) 순으로 늘었다.
이 밖에 ▲5000만원 미만 54명(18.2%) ▲5000만원~1억원 미만 52명(17.6%) ▲1억원~5억원 미만 99명(33.4%) ▲5억원~10억원 미만 3명(1%) 등으로 재산이 늘었다.
반면 정몽준(-978억원)을 비롯해 김세연(-266억원), 성완종(-81억원), 정의화(-16억원), 김영주(새누리, -16억원), 윤상현(-15억원) 의원 등 7명(2.4%)은 재산이 10억원 이상 줄었다. 대부분 유가증권 평가액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금액별로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5000만원 미만 35명(11.8%) ▲5000만원~1억원 12명(4.1%) ▲1억원~5억원 27명(9.1%) ▲5억원~10억원 3명(1%)의 분포를 보였다.
총액 기준으로 신고 재산이 50억원 이상인 자산가는 28명(9.5%)에 달했다. 이어 ▲20억원~50억원은 57명(19.3%) ▲10억원~20억원은 74명(25%) ▲5억원~10억원 미만은 73명(24.7%) ▲5억원 미만은 64명(21.6%)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새누리당은 정몽준 의원 등 500억원 이상 자산가 4명을 제외하고 평균 23억3000여만원, 민주당은 13억3000여만원, 진보정의당은 2억9000여만원, 통합진보당은 1억2500만원 등으로 '여대 야소' 현상을 보였다.
한편 국회의원을 제외한 1급 이상 공직자 30명의 평균 재산은 9억1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22명(73.3%)은 재산이 증가한 반면 8명(26.7%)은 재산이 감소했다. 재산이 1억원~5억원 가량 늘어난 1급 이상 공직자도 3명(10%)이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