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립유치원 교육자의 날…사립 유치원 선생 처우개선 약속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8일 "0세에서 5세까지 보육과 유치원 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강서 KBS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교육자의 날 축사를 통해 "사립유치원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유아교육에 대한 국가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립유치원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정책에 대해서는 '사립유치원총연합회'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공립 유치원에 비해 열악한 사립 유치원 선생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국공립 유치원 시설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사립유치원측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올해부터 '만 5세아 누리 과정'을 도입하고 만 5세 아동에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국가의 유아교육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부족하다. 더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 5세 누리과정이란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이원화돼 있는 교육·보육과정을 통합해 유아기에 필요한 기본 소양과 능력을 기르도록 재구성하는 것이다.
그는 "2007년 기준 우리나라 GDP 대비 총 유아교육과 보육에 대한 재정지원은 0.3%인데 비해 OECD 평균은 0.56%"라며 "유아, 보육에 대한 투자가 선진국 기준에 절대적으로 못 미치고 있다.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감안하면 향후 재정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교육과 보육에 전념해야 할 선생님들이 열악한 처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불필요한 행정 서류작성 업무로 교육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기 힘든 이중의 고통이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세심하게 살펴서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없애거나 개선하겠다"며 "선생님들이 교육자로서, 또 직업인으로서도,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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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