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농심은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싸이가 농심 '신라면블랙컵' 광고모델로 발탁됐다고 11일 밝혔다.
농심이 싸이에게 스낵제품 광고모델을 제안했으나, 싸이가 신라면 광고모델을 희망하는 동영상을 직접 촬영해 보내옴으로써 성사된 계약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번 광고는 한국 및 미국 버전으로 동시 제작돼 10월 중순경 방영될 예정이며, 농심은 신라면블랙컵을 월드스타 싸이와 함께 월드베스트 제품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당초 농심은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싸이를 스낵제품 광고모델로 기용할 계획으로 9월초 제안을 했다. 하지만 싸이는 농심의 넘버1 브랜드인 ‘신라면’ 광고를 찍고 싶다며 역제안을 해왔고, 신라면컵을 맛있게 먹는 3분 분량의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농심측에 보내왔다.
현재 싸이의 광고모델 제안 동영상은 농심 이심전심 블로그, 웰빙이 페이스북, 웰빙매니아 카페 및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심은 이 같은 싸이의 입장을 반영해 최근 뜨고 있는 핫아이템인 '신라면블랙컵' 모델로 싸이를 최종 확정했다.
당초 미주지역 신라면블랙컵 모델로만 활용할 계획도 싸이의 제안에 따라 한국으로까지 확장시켰다. 농심은 한국 대표 뮤지션으로 떠오른 싸이를 메인 모델로 내세워 '한국의 맛을 전 세계에 알리는 월드베스트 제품'이라는 신라면블랙컵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대진 농심 제품마케팅부문장은 "연예인이 직접 영상으로 광고모델 제안을 하는 것 자체가 싸이만이 할 수 있는 싸이스타일이라고 본다"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싸이를 통해 신라면블랙컵을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한국 대표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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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