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뉴스핌 국제포럼] “대·중소기업 상생에 정부의 역할은?”

기사입력 : 2012년05월10일 18:16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한국기업에는 강력한 지도자상 필요"

 

[뉴스핌=강필성 기자] 글로벌 경제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대해 ‘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가 대중소기업 간 상생 문제를 강제하는 규제로 가기보다는 화합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토대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브 도즈(Yves Doz) 프랑스 INSEAD 경영대학원 교수는 10일 서울 남산 하얏트서울에서 뉴스핌이 개최한 ‘서울이코노믹포럼’ 패널 디스커션에서 “기업 간 협업을 촉발한다는 것은 법으로 강제 할 수 없다”며 “유럽에서는 정부의 강제 동반성장으로 인한 실패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브 도즈 교수는  “정부는 중소기업 대상 펀딩이나 투자펀드 구성 등 다양한 지원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착취하는 것에 대해 도덕적 현실을 보장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법제화된 규제책보다는 대·중소기업간 협업에 따른 파트너십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은 “한국은 정부가 법을 만드는 방법으로 대기업을 억제하는 한편 민간기구인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대기업 스스로 영역확대를 자제하고 철수를 권유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균형적 성장의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은 “한국에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이 130개 정도 되는데, 중소기업이 성장해서 대기업이 되면 지원이 끊긴다”며 “결국 중소기업은 어른이 되기 싫어하는 ‘피터팬신드롬’처럼 대기업이 되기 싫어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을 너무 많이 지원하다보면 이런 부작용도 있다는 걸 염두해둘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이 대기업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리 포라스(Jerry Porras) 미국 스텐포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대중소기업 간 근본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제리 포라스 교수는 “모든 문제가 시작되는 근본적인 문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관계가 형성됐을 때 상호 이득이 없는 경우”라며 “이득이 있어도 문화가 맞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두 기업이 합병할 때 ‘문화감사’를 통해 양사의 문화를 도표화해 알려줄 수 있다”라며 “각 기업이 어떤 가치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알려주는 것도 동반성장의 한 방법이다”라고 제안했다.

이날 패널 디스커션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지도자상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제리 포라스 교수는 “굉장히 위계질서 중심적인 상황이 존재하는 문화라면 이것을 반드시 고려해야한다”며 “가장 중요한 요인은 권위적이든 민주주의적이든 리더 개인이 훌륭한 조직 만드는데 얼마나 포커스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조직 구축이 잘되면 리더가 떠나도 조직에 문제가 없다”며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어디에도 적용된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윤창현 원장은 “노를 젓는 사람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며 “리더 따라갈 역량 중요하다. 커뮤니케이션 필요하지만 중요한 상황에서는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고 이를 따라가는 팔로워십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패널 디스커션에는 이브 도즈 프랑스 INSEAD 경영대학원 교수와 제리 포라스 미국 스텐포드 경영대학원 교수,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한편, 이날 패널들은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협업 관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이브 도즈 교수는 “두 회사는 절박한 상황으로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하며 “두 개의 대기업이 만나 비슷한 노화현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략적인 사업 방향과 의사 결정에서 민첩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제리 포라스 교수는 “대기업들이 현실의 성공에 취해 안일한 생각에 빠져있다는 것을 두 기업의 사례에서 볼 수 있다”면서 “위기의식을 조기에 느꼈다면 지금과는 달리 좋은 결과를 낳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