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뉴스핌 국제포럼] "위기 해결엔 각국 공조 필수" (종합)

기사입력 : 2012년05월10일 14:06

최종수정 : 2012년05월10일 14:21

 

[뉴스핌=김양섭 기자] 뉴스핌 주최 제1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에 참가한 세계적 석학들은 글로벌 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각국의 공조가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위기의 발원지였던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를 고려할때 미시적 뿐만 아니라 거시적 건전성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존 립스키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10일 포럼의 첫번째 강연자로 나서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대안을 위해서는 각국의 정책적 공조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G20 정상회의 후 두번째로 방한한 립스키 부총재는 "서울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며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국제 공조로 회복했던 경험을 되살렸다.

그는 이어 금융권 규제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금융산업 개혁을 이야기할 때 규제 개혁에 대해 이야기하나, 이는 필요한 개혁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를 고려할때 미시적 뿐만 아니라 거시적 건전성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전체적인 비지니스 사이클이 금융기관과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유로경제의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세계경제에서 신흥경제권이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은 계속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김 위원장 "금융패러다임은 ‘시장자율성’보다는 ‘시장규율과 안정성, 사회적 책임의 수행’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위기 이후 지역간 경제 및 금융협력체제가 점차 강화될 것"이라며 "경제의 블록화 현상은 보다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유로존 위기에 대해서도 치열한 토론이 이어졌다.

립스키 부총재는 "유로존 내 취약한 국가들이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것이 문제"라며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중국, 당장은 통화 완화 정책 없을 것"

이날 포럼에서는 글로벌 경제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중국의 현황 및 전망에 대한 토론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판강(樊綱) 중국 국민경제연구소(NERI) 소장은 “중국이 당장은 통화 완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통화 긴축은 없겠지만 당장은 완화 정책도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7% 아래로 내려가면 정부도 고민을 해야겠지만 8% 수준이 유지된다면 당장 완화를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위안화 저평가 주장에 대해 "위안화 조정이 아직도 진행 중이긴 하지만 상당히 진행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관련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중국은 한국 경제에 있어서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이며 한국의 수출에도 큰 지장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다.

최병일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은 "중국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매력 있는 투자처"라며 "중국과의 교역을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노성태 대한생명 경제연구원 상임고문 역시 "중국은 여전히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 수출에 (중국의 성장률 둔화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외에도 한국의 금융산업과 경제에 대한 토론도 이뤄졌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와 관련해 국내 금융기관의 저항력이 강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황 사장은 "국내 금융기관은 글로벌 위기에 대한 내성과 저항력이 센 편"이라며 "갑작스럽게 진행되는 글로벌 악재가 아닌 이상 한국 금융산업은 적절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사장은 다만 최근 글로벌 경제와 관련된 문제들이 만성화 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문제는 유로존 이슈를 비롯해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깜짝 이슈에서 장기적인 악재로 변하고 있다는 데 있다"며 "글로벌 위기가 만성화 될수록 금융산업이 발전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포럼 오전 토론에는 존 립스키 전 IMF수석부총재, 판강 중국 국민경제연구소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노성태 대한생명 경제연구원 상임고문, 최병일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이 참여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특별연설에 이어 윤영목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장의 해외투자전략 발표가 진행된다. 이브 도즈 프랑스 INSEAD 경영대학원 교수, 제리 포라스 미국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의 발표와 윤창현 금융연구원장,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등의 패널토론도 이어진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