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농 출신 강기갑 의원 등도 출사표
[뉴스핌=김지나 기자] 4·11 총선이 2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재벌개혁을 주요 정책으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상황에서 19대 국회를 이끌어갈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들은 어떤 사람들일지, 특히 경제정책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경제관료, 혹은 기업인 출신들은 누구일지가 관심이다. 뉴스핌은 사회양극화와 고용창출 등 경제문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 예비후보자들 중 경제/기업분야 출신 인물들은 누구인지, 어느 지역에 출마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기획재정부나 지식경제부 등 경제분야 공직자와 학계, 그리고 기업인 출신들이 뉴스핌이 선별한 경제인 출신 예비후보자들이다. 뉴스핌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의 예비후보자들을 지역별로 나눠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대구·경북(TK)과 더불어 여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경남(PK) 지역은 TK와 마찬가지로 전직 장·차관 출신을 비롯한 다수의 경제인 출신들이 4월 총선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제부처 관료 출신과 전직 공공기관장, 기업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회계사나 세무사, 농민 출신 후보자도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일 현재 4월 총선 예비후보자 수는 부산 120명, 경남 136명이다.
◆ 전직 장·차관·기관장 등…공직자 수두룩
부산 중구동구에선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지낸 이해성씨가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국토해양부 제2차관을 지냈던 이재균씨는 영도구에서, 산업자원부 차관을 지냈던 김칠두씨는 동래구에서 각각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출마한다.
남구갑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자인 이정환씨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을 지냈다.
경상남도에서는 창원시 한나라당 예비후보 이기우씨가 전직 부산 경제부시장,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진주시 한나라당 예비후보 김재경씨는 현재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다.
김해시 한나라당 예비후보 김문희씨는 지난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냈으며, 이전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했다. 역시 김해에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정영두씨는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 행정관 출신이다. 또 이 지역에서는 국세청 차장을 지냈던 곽진업씨가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자에 포함됐다.
사천시에서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부의장 출신인 통합진보당 강기갑 국회 국토해양위 위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강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도 맡은 바 있다.
양산시 한나라당 예비후보 허범도씨는 산업자원부 차관보를, 남해군하동군 한나라당 예비후보 하영제씨는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을 지냈다.
경제기획원 조종관으로 근무했던 박해롱씨는 산청군함양군거창군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출마키로 했다.
◆기업인·회계사 등도 '도전장'
기업인 예비후보자들도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회계사, 세무사도 간혹 있다.
중구동구 성수용씨는 파라룩스(주) 대표이사, 부산진구 김청룡씨는 협성주택 대표다. 이들 모두 한나라당 예비후보다.
또 부산진구 한나라당 예비후보 김영재씨는 (주)동성바텍 회장이며, 원일S&P 회장인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김종윤씨와 맞붙는다.
동래구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출마하는 최찬기씨는 (주)아마란스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사하구 한나라당 예비후보 김형준씨는 다이와리조트(주) 한국지사장을 지냈다.
창원시 한나라당 강기윤씨는 현재 일진금속(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진주시 한나라당 예비후보 김인수씨는 선문그린사이언스(주) 회장, 진해시 한나라당 최윤철씨는 (주)동일건축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산청군함양군거창군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김창호씨와 김홍업씨는 각각 (주)씨유전자 부회장과 (주)비엔에프전자 다카현지법인 부회장을 맡고 있다.
기업인 외에 회계사나 세무사로 활동하는 후보자들도 있다. 부산지역에서 중구동구 민주통합당 박철용씨는 삼덕회계법인 공인회계사다. 신용보증기금 상임감사도 역임했다.
남구 한나라당 예비후보 이영근씨는 현재 이영근 세무회계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다.
경상남도 진해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김종길씨는 성산회계법인 대표로 공인회계사 출신이다.. 산청군함양군거창군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기범씨는 현재 한국자유총연맹 경제정책 연구위원이다.
이 외에 현재 창원대학교 국제무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박성호씨는 창원에서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또 한국조세문제연구소 대표이사인 김정부씨는 마산에서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4월 총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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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