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의 발로 뛴 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뉴스핌=서영준 기자] 세계 최대 조립형 가구업체 이케아 매장 유치를 위한 광명시의 숨은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광명시와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이케아는 KTX 광명역 주변 7만 8198㎡(2만 3655평) 부지에 대한 매매 계약을 29일 공식체결한다. 이케아 한국 진출 교두보로 광명시가 선택된 것이다.
중소 도시인 광명시가 이처럼 이케아 매장을 유치하게 된 데는 시(市)관계자들의 각별한 노력이 숨겨져 있다.
광명시는 올 초 이케아가 수도권에 매장을 오픈할 것이란 정보를 입수하고 유치를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테스크포스팀을 직접 꾸려서 이케아 유치전략을 세웠다. 이케아와 광명시의 윈-윈 그림을 그렸다.
지난 5월 광명시는 이케아 한국사무소를 방문해 KTX 광명역의 뛰어난 입지여건을 설명했다. 8월엔 양기대 광명시장과 관련 공무원들이 이케아 중국 상해매장을 방문해 이케아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도 했다.
이케아의 광명시 유치가 지역민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 지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유치전에 대한 확신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지난 15일엔 이케아 그룹 심장부가 있는 스웨덴 앨름훌트 지역을 방문해 미카엘 울손 총괄 사장, 노엘위지즈만 총괄 부사장을 면담했다. 이케아 경영진들도 광명시의 이같은 정성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물론 이케아 입장에서는 광명시의 수도권 인접성에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날 면담에서 광명시는 KTX 광명역세권 부지가 이케아 매장 입점에 적합한 점을 적극 설명했다.
광명시의 이같은 노력은 결국 이케아 매장 유치로 이어졌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매장 입점 장소로 광명시를 선택한 데는 KTX 광명역을 중심으로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전국 고객확보에 최적지라 판단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와 이케아가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 지역사회와 이케아가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이케아 유치의 의미를 말했다.
한편, 이케아는 전세계 26개 국가에서 287개 점포(직영기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규모는 37조5000억정도다.
광명 매장은 2014년 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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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